원주 감영 사진전에 다녀와서..
2008. 6. 24. 15:38ㆍ하루 일기/2008 Diary
지난 주말, 시장에 물건을 사러 갔다가 우연히 원주 감영 사진전을 보고 왔습니다. 지방문화재중에 하나인 원주 감영에서 전국의 감영 사진을 전시해 놓은 자리인데, 무심코 지나치다가 우연히 현수막을 보고 잠깐 짬을 내 보았습니다. 일전에도 몇 번 지나가 보았지만, 대문만 활짝 열어놓고 사람이 아무도 없어 무척 조용한 곳이었는데 당일은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온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은 관청의 주요업무를 담당하던 선화당 내부에 전시되었는데, 전국 감영의 옛사진들을 비롯하여 지방전도, 행사 화첩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함흥 지방 전도]
또 감영 한켠에는 역대 원주 감영을 거쳐간 사또들의 목록과 함께 여러 사또들의 공덕을 기리는 성덕비가 함께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성덕비 설명문에는 파괴되거나 유실된 비의 숫자가 상당하다는 설명이 적혀있던데, 유실된 성덕비를 제외하더라도 상당히 많은 비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건너편을 바라보니 정문옆에 있던 누각이 보입니다. 한 때 수많은 관리들을 통과시켰으리라 짐작되는 이 누각은 이제는 굳게 문이 잠긴채 그저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문 밖으로 보이는 해외 스타들의 사진과 바삐 걸어가는 시민들의 모습은 작은 새들이 지저귀며, 고요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곳과 너무나도 이절적으로 보였습니다.
또 감영 한켠에는 역대 원주 감영을 거쳐간 사또들의 목록과 함께 여러 사또들의 공덕을 기리는 성덕비가 함께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성덕비 설명문에는 파괴되거나 유실된 비의 숫자가 상당하다는 설명이 적혀있던데, 유실된 성덕비를 제외하더라도 상당히 많은 비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건너편을 바라보니 정문옆에 있던 누각이 보입니다. 한 때 수많은 관리들을 통과시켰으리라 짐작되는 이 누각은 이제는 굳게 문이 잠긴채 그저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문 밖으로 보이는 해외 스타들의 사진과 바삐 걸어가는 시민들의 모습은 작은 새들이 지저귀며, 고요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곳과 너무나도 이절적으로 보였습니다.
감영 안쪽에는 수백년간 이 자리를 지켜온 느티나무 하나가 시민들을 맞이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리 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바람과 햇살을 피해 나무그늘 아래서 놀고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정겨움이 가득한 한 폭의 그림입니다.
사실 지방문화재라 한다면 서울의 그것에 비해 시설적으로 열악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축제들을 유치하기 시작하면서 지방 문화제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가끔씩 이런 알려지지 않은 문화재를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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