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V, 영웅으로서 돌아올 수 있을까?
2008. 1. 31. 17:58ㆍAnimation/Ani-Review
지난 30일 ㈜로보트태권브이는 서울 코엑스에서 (주)신씨네와 함께 로보트 태권v 실사영화화 소식을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로보트태권v는 약 200억원 규모의 SF블록버스터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며 VFX스튜디오들(매크로그래프, 모팩, 인디펜던스, 인사이트비쥬얼, 디티아이, 이오엔)이 처음으로 모두 모여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단 시작은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원더플데이즈에서 극의에 다다른 CG를 선보인 인디펜던스 스튜디오를 비롯, 검증받은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이 영상제작에 다수 참여함으로서 적어도 퀄리티 부분은 별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국산영화가 늘 화려한 영상을 선보이고도 흥행에 참패한 경험에 비추어볼 때, 아직 로보트태권V가 가야할 길은 멀어 보이기만 합니다.
로보트태권V가 넘어야할 장벽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기존 팬들과의 융합과 스토리텔링입니다. 옆나라 일본에서 건담을 두고 오리지널팬과 시드팬들로 나누어지듯이 태권V 또한 순수 국내인력의 참여여부를 두고 84태권V를 전후로 하여 태권 V를 구분짓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작의 베이스가 된 웹툰 '브이'의 팬들과 단순히 태권V을 즐기는 일반인들, 그리고 그에 못지않은 수를 자랑하는 안티팬들을 볼 때, 양측이 모두 납득할만한 수준의 영화가 제작되지 못한다면 추후 추가적인 작품 제작에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스토리텔링 부분 역시 태권V가 넘어야할 가장 큰 고비중 하나입니다. 디워, 천년여우 여우비등 지난해 그래픽면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이 스토리의 부재로 인해 혹평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감안한 듯, (주)로보트태권V는 지난해 다음 웹툰을 통해 패러럴 월드상의 또다른 태권V를 그린 '브이'를 연재하여 스토리상의 문제점을 보완중에 있습니다.
이번 영화 역시 '브이'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영화화가 진행될 예정인데, 짦은 시간안에 브이에서 보여준 태권V의 감동을 완벽하게 이식시킬수 있는지 여부가 흥행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독은 원신연 감독이 맡게 되었습니다. 원신연 감독은 독립 영화외에 '구타 유발자', '세븐데이즈'를 맡은 감독으로 작품을 보니, 왠지 박찬욱 감독이 생각나네요. 구타유발자의 경우 폭력을 구상에 있어 평가가 극과 극으로 달리고 있고 그동안 스릴러분야를 전문적으로 맡아온 감독이라 사실 좀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의외의 선정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조심스레 완성을 기다려 봅니다.
지난 30여년간 태권V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얼마전 태권V의 주제가를 만드신 최창권씨가 별세하셨고, 우리의 영웅 '태권V'를 제작한 김청기 감독 역시 일본 문화를 표절했다라는 항의를 받으며 쓸쓸하게 잊혀졌습니다. 원본 조차 찾을수 없이 그대로 잊혀져버린 태권V의 모습은 앞으로 영화화 될 태권V과 너무나 비슷하여 내심 가슴이 아픕니다. 과연 태권V는 영웅으로서 다시금 우리곁에 돌아올수 있을까요? 영웅의 복귀를 다시금 기다려 봅니다.
로보트태권v는 약 200억원 규모의 SF블록버스터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며 VFX스튜디오들(매크로그래프, 모팩, 인디펜던스, 인사이트비쥬얼, 디티아이, 이오엔)이 처음으로 모두 모여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단 시작은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원더플데이즈에서 극의에 다다른 CG를 선보인 인디펜던스 스튜디오를 비롯, 검증받은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이 영상제작에 다수 참여함으로서 적어도 퀄리티 부분은 별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국산영화가 늘 화려한 영상을 선보이고도 흥행에 참패한 경험에 비추어볼 때, 아직 로보트태권V가 가야할 길은 멀어 보이기만 합니다.
로보트태권V가 넘어야할 장벽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기존 팬들과의 융합과 스토리텔링입니다. 옆나라 일본에서 건담을 두고 오리지널팬과 시드팬들로 나누어지듯이 태권V 또한 순수 국내인력의 참여여부를 두고 84태권V를 전후로 하여 태권 V를 구분짓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작의 베이스가 된 웹툰 '브이'의 팬들과 단순히 태권V을 즐기는 일반인들, 그리고 그에 못지않은 수를 자랑하는 안티팬들을 볼 때, 양측이 모두 납득할만한 수준의 영화가 제작되지 못한다면 추후 추가적인 작품 제작에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스토리텔링 부분 역시 태권V가 넘어야할 가장 큰 고비중 하나입니다. 디워, 천년여우 여우비등 지난해 그래픽면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이 스토리의 부재로 인해 혹평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감안한 듯, (주)로보트태권V는 지난해 다음 웹툰을 통해 패러럴 월드상의 또다른 태권V를 그린 '브이'를 연재하여 스토리상의 문제점을 보완중에 있습니다.
이번 영화 역시 '브이'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영화화가 진행될 예정인데, 짦은 시간안에 브이에서 보여준 태권V의 감동을 완벽하게 이식시킬수 있는지 여부가 흥행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독은 원신연 감독이 맡게 되었습니다. 원신연 감독은 독립 영화외에 '구타 유발자', '세븐데이즈'를 맡은 감독으로 작품을 보니, 왠지 박찬욱 감독이 생각나네요. 구타유발자의 경우 폭력을 구상에 있어 평가가 극과 극으로 달리고 있고 그동안 스릴러분야를 전문적으로 맡아온 감독이라 사실 좀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의외의 선정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조심스레 완성을 기다려 봅니다.
지난 30여년간 태권V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얼마전 태권V의 주제가를 만드신 최창권씨가 별세하셨고, 우리의 영웅 '태권V'를 제작한 김청기 감독 역시 일본 문화를 표절했다라는 항의를 받으며 쓸쓸하게 잊혀졌습니다. 원본 조차 찾을수 없이 그대로 잊혀져버린 태권V의 모습은 앞으로 영화화 될 태권V과 너무나 비슷하여 내심 가슴이 아픕니다. 과연 태권V는 영웅으로서 다시금 우리곁에 돌아올수 있을까요? 영웅의 복귀를 다시금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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