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중립적일까?
2008. 1. 13. 05:18ㆍIssue/IT
블로그는 중립적일까? 최근 블로그를 통해 기존 언론에서 다루지 못한 사안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블로그의 중립성 과 신뢰성 문제에 대한 이슈가 점차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MS의 'Live Space'가 7개국 2만 5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블로그의 신뢰성 조사에 따르면 국내 네티즌의 약 85%가 블로그의 내용을 신뢰한다고 답해, 세계평균 65%보다 월등하게 블로그의 신뢰성을 중요시하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또한 블로그와 기존 언론매체와의 신뢰성 부분에서도 두 분야가 비슷하다고 응답한 수가 56%, 블로그를 더 신뢰한다고 답한 설문자가 17%에 달해 블로그가 기존 저널리즘 매체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할지라도 네티즌들에게 공신력있는 정보소통의 창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조사결과와는 별도로 블로그의 신뢰성과 중립성은 여전히 해결되어야만 하는 과제이며, 그것은 기존 언론매체와는 다른 방식으로 풀어가야할 부분이다.
어떤 블로거들은 포스팅을 함에 있어 양측의 의사가 모두 공정하게 들어가지 않으면, 중립적이기 않기에 신뢰할 수 없는 불량한 글이라고 성토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블로그는 중립성을 지킬 그 어떠한 의무도 없으며 그것을 강요받아서는 안된다.
CNN과 같은 뉴스는 '자국'이라는 말을 쓰지않음으로서 중립성을 표방하고, 신문사들은 6하원칙에 따라 기사를 송고함으로서 중립적인 글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국가가 운영하는 매체가 아닌 사기업들의 언론매체는 전혀 중립적이지 않다. 다만 적절한 글 형식과 편집국에 의한 게이트키핑에 의해 중립적으로 보일뿐이다. (우리가 조중동을 욕하는 이유도 따지고보면 이들이 사기업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공식은 블로그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블로그는 개인의 생각이 담긴 사적인 출판매체이며, 글이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비중립적인 글이라 할지라도 이를 제재할 그 어떠한 이유도 존재하지 않는다.
신문기사가 기사를 송고함으로서 끝을 맺는다면, 블로그의 글은 포스팅하는 순간 시작된다. 예를들어 신문기사의 경우, 기사의 내용이 극단적이라 할지라도 명백한 오류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기사가 수정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즉 기사는 단지 읽혀질뿐, 해당 기사에 대한 피드백이 기사자체에 영향을 주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기사의 방향이나 검증은 이미 편집국 내부에서 종료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반면 블로그는 편집국과 같은 게이트키핑이 존재하지 않으며, 댓글과 트랙백을 통해 포스트 작성자와 직접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따라서 아무리 극단적인 글이라 할지라도 이에대한 반박과 트랙백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에서는 찬성과 반대측의 의견을 모두 볼 수 있는 정보의 임계점에 도달하게 된다. 그리하여 포스트는 댓글과 트랙백을 통해 중립성과 신뢰성을 유지한다.
중립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블로그는 기존 언론매체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별도의 개별적인 노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몇몇 특정인에 의해 한정되는 신문기사와는 달리 블로그는 다수가 참여하는 집단지성의 힘을 빌어, 궁극적으로는 가장 정확하고 공정한 원류에 도달할 수 있다.
하나의 포스트에 대해 중립성을 요구하는 일은 무의미한 일이다. 어떤 사안에 대해 호불호가 가려지는 일은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며, 포스트에 이와같은 내용을 적는다하여 글의 내용에 문제삼을 필요는 없다. 그것은 정보의 정확성과 같은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이다.
중립적인 글을 원하는가? 신뢰성을 원하는가? 그럼 글을 쓰고 트랙백을 걸어라. 자신의 글에 반대되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판단은 독자에게 맡겨라. 그것이 바로 블로그의 중립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지난해 MS의 'Live Space'가 7개국 2만 5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블로그의 신뢰성 조사에 따르면 국내 네티즌의 약 85%가 블로그의 내용을 신뢰한다고 답해, 세계평균 65%보다 월등하게 블로그의 신뢰성을 중요시하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또한 블로그와 기존 언론매체와의 신뢰성 부분에서도 두 분야가 비슷하다고 응답한 수가 56%, 블로그를 더 신뢰한다고 답한 설문자가 17%에 달해 블로그가 기존 저널리즘 매체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할지라도 네티즌들에게 공신력있는 정보소통의 창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조사결과와는 별도로 블로그의 신뢰성과 중립성은 여전히 해결되어야만 하는 과제이며, 그것은 기존 언론매체와는 다른 방식으로 풀어가야할 부분이다.
'왜 블로거에게 중립성을 강요할까?'
어떤 블로거들은 포스팅을 함에 있어 양측의 의사가 모두 공정하게 들어가지 않으면, 중립적이기 않기에 신뢰할 수 없는 불량한 글이라고 성토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블로그는 중립성을 지킬 그 어떠한 의무도 없으며 그것을 강요받아서는 안된다.
CNN과 같은 뉴스는 '자국'이라는 말을 쓰지않음으로서 중립성을 표방하고, 신문사들은 6하원칙에 따라 기사를 송고함으로서 중립적인 글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국가가 운영하는 매체가 아닌 사기업들의 언론매체는 전혀 중립적이지 않다. 다만 적절한 글 형식과 편집국에 의한 게이트키핑에 의해 중립적으로 보일뿐이다. (우리가 조중동을 욕하는 이유도 따지고보면 이들이 사기업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공식은 블로그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블로그는 개인의 생각이 담긴 사적인 출판매체이며, 글이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비중립적인 글이라 할지라도 이를 제재할 그 어떠한 이유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블로그를 신뢰할까?'
위와 같은 말을 들으면 어떻게 블로그를 신뢰할 수 있는가라고 되묻는 사람도 있을수 있겠다. 블로그를 신뢰할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Yes'이다. 다만 블로그의 글을 신뢰하기 위해서는 기존 언론매체와는 다른 방식의 이해가 필요하다. 신문기사가 기사를 송고함으로서 끝을 맺는다면, 블로그의 글은 포스팅하는 순간 시작된다. 예를들어 신문기사의 경우, 기사의 내용이 극단적이라 할지라도 명백한 오류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기사가 수정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즉 기사는 단지 읽혀질뿐, 해당 기사에 대한 피드백이 기사자체에 영향을 주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기사의 방향이나 검증은 이미 편집국 내부에서 종료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반면 블로그는 편집국과 같은 게이트키핑이 존재하지 않으며, 댓글과 트랙백을 통해 포스트 작성자와 직접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따라서 아무리 극단적인 글이라 할지라도 이에대한 반박과 트랙백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에서는 찬성과 반대측의 의견을 모두 볼 수 있는 정보의 임계점에 도달하게 된다. 그리하여 포스트는 댓글과 트랙백을 통해 중립성과 신뢰성을 유지한다.
중립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블로그는 기존 언론매체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별도의 개별적인 노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몇몇 특정인에 의해 한정되는 신문기사와는 달리 블로그는 다수가 참여하는 집단지성의 힘을 빌어, 궁극적으로는 가장 정확하고 공정한 원류에 도달할 수 있다.
'하나의 포스트에 대해 중립성을 판단하지 말자'
하나의 포스트에 대해 중립성을 요구하는 일은 무의미한 일이다. 어떤 사안에 대해 호불호가 가려지는 일은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며, 포스트에 이와같은 내용을 적는다하여 글의 내용에 문제삼을 필요는 없다. 그것은 정보의 정확성과 같은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이다.
중립적인 글을 원하는가? 신뢰성을 원하는가? 그럼 글을 쓰고 트랙백을 걸어라. 자신의 글에 반대되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판단은 독자에게 맡겨라. 그것이 바로 블로그의 중립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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