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카별에서 온 뮤를 만나다.

2007. 8. 6. 03:23Animation/An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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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캣츠비를 열심히 보신 분이라면 이 앙증맞은 고양이 친구의 모습이 낯설지 않으실 겁니다.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주)라스카의 홍보담당이신 김동은님을 모시고 '라스카 별에서 온 뮤'를 인터뷰하였습니다.

Q1. 얼음별에서 온 고양이 외계인이라는 설정이 무척 독특한데 라스카는 어떻게 제작되었습니까? 또 캐릭터 제작시 고려하는 부분이 있다면?

일회적이고 자극적인 구성보다는 오랜 시간에 걸쳐 모든이에게 사랑을 받을수 있도록 조금은 느린 여유와 차분함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미 사람들이 내면으로 조용히 느끼고 있는 것, 그리고 조용히 공유하고 있는 감성에 어필하는 캐릭터라고 할까요.

Q2. 뮤는 최근 드라마 캣츠비에 출연하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PPL 상품이 단순 소품이 아닌 조연으로 출연한 경우는 무척 독특한 케이스인데.

사실 2005년에 국내 최초 DMB폰 드라마 “얍” (제작: 초록뱀미디어)에서 뮤의 시놉시스와 비슷한 드라마에 출현을 하였습니다. 물론 이 드라마 콘셉이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요.

㈜라스카는 단순 소품으로의 등장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위대한 캣츠비 드라마”를 제작할 때 전반적인 드라마 시놉시스가 뮤와 잘 어울릴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원작이 고양이들의 의인화 된 작품이지만 드라마로 제작되었을 때 원작의 느낌이 약해질 것 같기도 했구요. 그래서 제작PD, 작가와 지속적인 미팅을 통해 뮤가 등장하죠. 의인화된 드라마가 다시 원작의 느낌을 주기 위해서기도 하고요. 앞으로 “라스카별에서 온 뮤”는 이와 같은 좀더 진보한 PPL 등장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Q3. 뮤는 최근 싸이월드 방문자수 1위를 비롯하여, 폰트, 스킨등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비즈니스 마케팅시 고려하는 부분이 있다면?

싸이월드 타운의 기업홈피에서 방문자가 200만명을 넘었습니다. 일방적인 인터넷 비즈니스 마케팅보다는 쌍방향 커뮤니티 안에서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원함과 필요를 방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바로 사람이고 인터넷 비즈니스는 단순한 디지털 비즈니스가 아닌 휴먼 비즈니스 입니다.

Q4. 뮤는 온라인게임등 온라인 콘텐츠뿐만 아니라 서적, 문구용품등 다양한 온라인상의 상품으로도 출시되어 OSMU(원소스 멀티유즈)의 성공적인 예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OSMU를 기획함에 있어 고려하는 부분이나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OSMU의 어려움 점부터 말씀 드리자면 한국시장이 너무 작은 편입니다. 미국시장 정도에서나 OSMU가 성공할 수 있죠. 어떠한 콘텐츠든지 일단 시장이 있어야 합니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의해, 그러나 한국은 수요는 별로 없고, 콘텐츠의 공급은 넘치죠. 한국의 캐릭터 OSMU 시장은 치열한 레드오션입니다. 여기서 살아남아야 하기에 온라인게임 개발이 필요했습니다. 선택과 집중이라고 할까요. OSMU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첫째도 둘째도 수요입니다.

 [온라인 게임 뮤의 알파 테스트 동영상]


Q5. 라스카가 제작한 캐릭터만의 개성이 있다면?

세대별로 캐릭터를 보았을 때 받는 느낌이 틀립니다. 10대들은 그들만의 세계가 있고 20대, 30대 역시 그들만의 세계가 있습니다. 또 다른 문화권에서 바라보는 뮤의 느낌 또한 틀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받을 수 있는 무국적 세계관의 캐릭터를 추구합니다.

Q6. 한국의 캐릭터 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실속이 부족합니다. 한국의 캐릭터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콘텐츠와 이것을 상품화 할 수 있는 제조회사들을 모을 수 있는 정책 매칭, 그리고 생산된 상품을 수요하기 위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 연계되어야 합니다. 내실을 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