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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Ani-News

올해 오스카상을 받을 최고의 애니메이션은?

난 23일 제 79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리스트가 공개되었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드림걸즈'를 비롯하여 다양한 작품들이 후보작 리스트에 오르며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3개의 작품이 후보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선정된 작품은 '카', '해피피트', '몬스터 하우스'로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헐리우드의 작품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각 후보작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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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Feet
? Warner Bros., Nov. 17
Director: George Miller
Starring: Carlos Alazraqui, Denise Blasor, Hugh Jackman, Elijah Wood, Nicole Kidman, Brittany Murphy
Official Site: http://www.happyfeetmovie.com
Opening BO: $41,533,432 Domestic BO: $149,244,791 Foreign BO: $60,000,000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한 뮤지컬 애니메이션 해피피트입니다. 펭귄답지 않은 탭댄스와 음치로 인하여 펭귄세계에서 추방당한 멈블이 인간의 탐욕으로 인하여 식량난에 처한 펭귄왕국을 구하기 위하여 라몬 일당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는 이 이야기는, 무척 교훈적인 주제를 담고 있으면서도 팝 뮤지컬을 표방한 작품답게 작품 곳곳에 주옥같은 명곡들과 다양한 춤들이 뒤섞여져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작품은 아이맥스 영화관에서도 상영되었으며 개봉당시 4,153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현란한 애니메이션과 외우기 쉬운 노래들, 그리고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댄싱까지, 이 영화는 광범위하게 관객들에게 어필한다."고 호평하였으며, 할리우드 리포터의 커크 허니컷은 "아름다운 선율과 영혼을 지닌 이 펭귄 주연의 애니메이션 뮤지컬은 엄청난 재미를 선사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로스엔젤레스 영화 비평가 협회상/ 뉴욕 비평가 협회상/ 워싱턴 D.C 영화 비평가 협회상/ NY 영화 비평가 협회상/ 골든 글로브 최우수 주제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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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카)
- Disney/Pixar, June 9
Director: John Lasseter
Starring: Owen Wilson, Cheech Marin, Paul Newman, Bob Costas
Official Site: http://www.disney.go.com/disneypictures/cars/
Opening BO: $60,119,509 Domestic BO: $244,082,982 Foreign BO: $214,467,000

국내에서도 흥행을 몰아붙이쳐 상승세를 이어갔던 픽사의 애니메이션 '카'입니다. '니모를 찾아서''몬스터 주식회사'등 다양한 Full 3D Animation를 제작하였던 픽사는 디즈니와 합병이후 첫번째 작품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픽사 고유의 랜더링 기법을 사용하여 제작된 카의 현지 반응은 무척이나 좋은 편입니다. 타임의 리차드 콜리스는 "픽사의 스타일링과 옛날 디즈니의 가슴을 동시에 가진 이 영화는 분명 새로운 클래식이다."라고 평했고,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리사 슈왈츠바움은 "어메리칸 아트(American art)라 불리울 만한 이 영화는 모던한 동시에 클래식."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개봉당시 당당하게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카가 과연 오스카상을 거머쥘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추천하고 싶은 주목작!

샌디에고 영화 비평가 협회상/ 방송영화 비평가 협회상/ 골든글로브 최우수 애니상/ PGA 극장판 애니메이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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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 House
? Sony, July 21
Director: Gil Kenan
Starring: Mitchel Musso, Sam Lerner, Spencer Locke
Official Site: www.monsterhouse-movie.com/
Opening BO: $22,217,226 Domestic BO: $73,661,010 Foreign BO: $61,823,139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스티븐 스필버그와 로버트 제멕키스 감독이 공동으로 제작한 몬스터 하우스입니다. 자신의 정원안에 들어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먹어치는 몬스터 하우스의 존재를 알아차린 두 소년과 한 소녀의 모험담을 그린 이 작품은 CG에 표정연기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올해 미국 시각 효과 협회의 최우수 애니메이션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개봉당시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스티븐 레이는 "한동안 할리우드에서 나온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 작품중 단연 최고의 작품. 동시에 가장 기괴한 작품이기도 하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믹 라살레는 "뭐니뭐니해도 이 영화의 최고 강점은 극중 만화 캐릭터들의 표정연기와 행동의 미묘한 차이를 그릴 수 있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채용."이라고 기술적 측면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단편 애니 랄크(The Lark, 2002)로 UCLA 스포트라이트상을 수상받은 길 캐넌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기도 한 이 작품은 개봉후 주말 3일동안 2222만불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 오피스 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별도 수상경력 없음

해 아카데미 예비 후보작에 등록된 작품수는 총 16개 작품으로 원래는 5개의 후보작이 선출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레옹', '제5원소'로 잘 알려진 뤽 베송 감독의 'Arthur and the Invisibles (아더와 미니모이)'가 아카데미가 정의한 규정인 '애니메이션은 전체 작품중 75%이상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야 한다'는 룰을 준수하지 못함으로서 예비 후보작 리스트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하여 예비 후보작 수가 15개 작품인 경우, 최종 후보작 수는 3개로 규정한다는 아카데미의 룰에 따라 총 3개의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해패피트'와 '카'는 지난해부터 각종 비평가상을 수상받았으며 올초에도 PGA를 통해 각각 장편 애니메이션상,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받기도 하였습니다. 반면 몬스터 하우스는 아직 단 한 개의 상도 수상받지 못하였지만, '스티븐 스필버그'의 네임밸류와 '세계최초 얼굴연기'라는 점을 어필하여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곤 사토시 감독의 최신작 '파프리카'는 아쉽게도 최종 후보자 리스트에 오르지 못하였습니다. 또 이외에도 마치 실사영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겨놓은 듯한 특이한 구성의 'A Scanner Darkly'나 2054년 파리를 배경으로 강렬한 느낌의 흑백톤이 인상적이었던 'Renaissance'등 여러 개성있는 작품들이 모두 후보자 지명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 외 올해 아카데미에서는 '카'의 주제가인 "Our Town"이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는 이례적인 일도 있었습니다. 그간 OST분야의 경우, 전통적으로 '해피피트'가 '카'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아왔습니다. 지난주 골든글로브 수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받은 일도 이와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그러나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해피피트가 지명되지 못하고 카의 'Our Town'이 최우수 주제가상의 후보로 지목됨으로서 그 연유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몰리고 있습니다.

끝으로 올해 단편 애니메이션 부분에는 다음과 같은 다섯 작품이 후보작에 올랐습니다.

'The Danish Poet'(Torill Kove:캐나다 영화 평의회) / 'Lifted' (Gary Rydstrom:피크서) / 'The Little Matchgirl' (Roger Allers and Don Hahn:월트 디즈니) / 'Maestro' (Geza M. Toth:A Kedd Production) / 'No Time for Nuts' (Chris Renaud and Michael Thurmeier:블루 스카이 스튜디오)

이번 79회 시상식은 2월25일 할리우드의 코닥극장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그 귀추를 주목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