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추억의 노래를 찾아서.. -2-

2006. 11. 20. 19:19Animation/Ani-Review

또다시 간만에 이어지는 테마, 그 추억의 노래를 찾아서 제 2탄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미소녀(?) 변신소녀물인 빨간망토 챠챠입니다. 이 작품은 1994년 TV도쿄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아야하나 민씨의 동명의 원작을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입니다. 뭐, 원작의 내용과는 상이하게 다른 스토리로 진행되지만요. 국내에선 1997년 MBC가 처음 방영을 하였습니다.

일본에선 원작 오프닝을 인기그룹 SMAP가 불러 큰 히트를 치기도 하였고, MBC 방영당시에는 성우석씨가 작사, 작곡을 맡았습니다. 성우석씨의 경우 로봇수사대 K캅스, 세느강의 별등 주옥같은 작품들의 주제가들을 작곡하셨고, 일반 가요부분에서도 다양한 작곡을 하신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래는 당시 차차역의 기경옥씨가 부른 듯하네요. 기경옥씨는 MBC 7기생으로 성우생활을 시작하신 분인데요, 천사소녀 새롬이의 아롬이역에서부터 최근엔 헌터x헌터(애니원)의 센리츠역까지 정말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 빨간망토 챠챠 (MBC, 1997년)

작사/작곡 : 성우석

실수투성이 귀여운 소녀
신비한 마법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 모험의 나라
그 곳을 찾아 떠나가네

힘을 합하면 안되는 일도
다함께 헤쳐 나갈 수 있죠
어둠의 세계 악의 무리도
이제는 문제 없어요

신비한 보물
기적의 그 힘으로
우정을 모아서
범디기 범디기 범범 디기디기디기 챠챠
훌륭한 마법사가 되겠어
범디기 범디기 범범 디기디기디기 챠챠
친구여 함께 모여 떠나자

빨간망토 챠챠 애니판은 코믹스판과 달리 마왕과 싸우는 변신 소녀물로 진행됩니다. 당시 스폰서였던 완구업체 타카라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는데, 그래서인지 주제가에서도 '악의 무리'와 같은 말이 종종 등장하네요. 그러나 곡의 분위기는 상당히 밝은 편. 특히 후렴구를 '범디기 범디기 범범~' 하는 부분은 절로 어깨가 들썩이네요.

한편 빨간망토 챠챠는 99년 SBS에서 다시 한번 재방송되면서 새로운 오프닝을 선보였는데요, 생각보다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SBS판 빨간망토 챠챠]

야호~ 차차차차차차 차차~

두리뭉실 뭉게구름 품 안으로
눈부신 햇님 미소 속으로
모든 걱정 다 잊어 버리고
신나게 야호! 야하호!

들판의 바람을 타고
저 멀리 마법의 나라로
사랑과 용기와 희망의 이름으로
빨간망토 차차와

힘차게 야호! 야호~!
차차차차차차 야호~
차차차차차차 차차~
야호~

이전 MBC의 곡보다 더 밝은 분위기로 갈려고 노력하였지만 챠챠 특유의 귀여움이 사라졌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당시 SBS의 경우, 서울지역에 한해 방송이 되던터라 더 시청률이 낮았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여 이제는 잊혀진 곡이 되어버렸습니다.

두번째 글이 막을 내렸습니다. 음악에 대해 영 소질이 없다보니,(학창시절에도 음악은 항상 '미'였죠;;) 글을 쓰기가 무척 난감하네요. 다음엔 좀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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