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3D 신작, 지-스쿼드 4일부터 방영 예정.

2006. 12. 3. 22:23Animation/Ani-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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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부터 SBS를 통해, 3D 애니메이션 '지-스쿼드'가 방영될 예정이랍니다. 이 작품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에네메스를 두번째 장편 TV 시리즈로군요.

오렌지 초등학교에 다니는 채니, 지니, 혜미라는 아이가 우연히 외계에서 날라온 메가벨트의 봉인을 풀게되고, 이로인해 벨트에 봉인되어있던 주트라는 생명체들이 흩어지면서 이를 다시 봉인하기 위한 소녀들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지-스쿼드 홈페이지에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을 보게되니, 세일러문과 같은 변신소녀물에 온라인 게임적인 요소를 첨가하여 왠지모르게 전대물과 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9~11세 정도의 대상으로 제작된 작품이니, 스토리는 대략 유추가 가능하고요.

이 작품은 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06 스타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제작을 지원받았고, 2006년 2분기에는 정보통신부가 주관한 디지털콘텐츠 대상까지 수여받은 작품입니다. 또 해외에선 카툰스온어베이에 출품, '더 베스트 칠드런 프로그래밍'에 후보작으로도 선정된 경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이 성공할까라는 대답엔 솔직히 좀 부정적인 느낌입니다. 에네메스의 경우 지난해 'a pair of shoes'라는 6세이상가의 유아용 TV 시리즈를 제작한 적이 있지만, 이번 작품에선 유아용과는 달리 스토리가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동시간대 작품으로 닌자거북이, 접지전사가 방영되고 있고, 해당 연령대의 대상이라면서 '카드캡터 사쿠라'같은 변신소녀물을 많이 접해본 나이일텐데, 어중간한 스토리로는 통하지가 않을듯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작화. 최근 3D 애니메이션이 많이 제작되고는 있지만 아직 인간을 제대로 표현하기에는 다소 무리한 감이 있습니다. 올해말 2006 최고 캐릭터 대상에 '뾰로로'가 수상되었긴 하지만 뾰로로는 인간이 아닌 펭귄이었지요. 특히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을 보니, 이러한 느낌은 더욱 강해집니다. 그동안 많은 기술적 발달이 있었긴 하지만 역시나 셀화에서 나오는 따뜻한 분위기의 여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색감은 나오지 않는군요. 얼마전 재능방송을 통해 방영된 'SD 건담포스'와 같이 디지털로 작업하면서도 따뜻한 색감이 나오는 캐릭으로 승부하였다면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올듯한데,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에네메스가 3D 전문회사이라 2D쪽은 문외한인 사실은 알고있지만, 그렇다면 타회사와의 퍼블리싱도 충분히 고려해볼 대상인데 말이죠.

다만 주제가 부분은 싱글앨범으로 나와도 좋은 반응을 얻을듯합니다. 'Teenage Superstar'로 잘알려진 조민혜씨가 오프닝 작업에 참여하여 곡을 내었다니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을듯하군요. 1집 'Teenage Superstar'에서 보여준 화려한 가창력을 얼만큼 다시 보여줄수 있을지 내심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아래 뮤직비디오 영상을 첨부하니 직접 확인해보시길..


[뮤직 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