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에 미치다. 난생 처음 써 본 기계식 키보드 체험기.
몇 일전 키보드 하나를 덜컥 사 버렸습니다. 겨우 키보드 하나 가지고 무슨 소란인가 하실지 모르지만, 그 별것 아닌 키보드의 가격이 15만원 가까이 된다면 사정은 좀 달라지겠죠. 처음 산 기계식 키보드, 레오폴드 FC 200R 클릭입니다. 흔히 키보드는 CPU나 그래픽 카드를 사고 남은 돈으로 맞추는 가장 저렴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딱히 업그레이드하는 일도 없고, 고장만 안 난다면 폐기처분할 때까지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그래서 1,2만원이면 충분한 것을 15만원이나 주고 키보드 샀다고 하면, 속된 말로 '미쳤구나!'라는 말을 듣기 딱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미친척하고 산 키보드가 써보니까 확실히 다르더군요. 사진 속 키보드가 바로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레오폴드 FC 200R ..
2009.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