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선수의 쾌유를 빌며..
박찬호.. 아마 한국인이라면 이 이름 석 자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으리라 믿는다. 요즘이야 이승엽이나 추신수에 밀려, 잊혀지고 있는 무명의 선수이지만, 한때 이 박찬호선수를 보며 희망을 가지던 적이 있음을 나는 기억하고 있다. 94년도였는가.. 월드컵에서의 패배이후, 별다른 유흥거리가 없던 우리에게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난 박찬호.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메이저리그의 강타자들을 물리치며 승승장구하는 그를 보며 얼마나 열광했는지.. 박찬호의 시합이 있는 날이면, 쉬는시간 몰래몰래 TV를 쳐놓고 박찬호를 응원하곤 했다. 그가 1승을 올리는 날이면 왠지모르게 그 날 일은 잘 풀릴것같았고, 패배한 날은 힘없이 그라운드를 내려오는 그의 모습에 가슴을 졸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12년. 그야말..
200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