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도 마음이 존재할까?
인터넷에도 마음이 존재할까? 작년 여름 무렵의 일이었다. 처음으로 블로그의 위력을 접하게 된 나에게 사이버스페이스라는 가상의 공간은 무척 새로운 세계였고, 또 많은 기대를 가지게 된 세상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다. 과연 인터넷이라는 곳에도 사람의 마음이 존재할까라는 의문. 예를 들어 메신저로 내가 부산에 있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눈다고 할 때, 서울에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해야 할지 부산에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해야 할지 기존 위치상의 개념으로는 말하기가 힘들다. 마찬가지로 정, 사랑, 슬픔과 같은 감정을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정의하는 일은 정말 난감한 일이다. 그래서 한 동안 이 질문이 내 머릿속을 헤메일 때 마다 복잡한 마음에 일이 집중되지 않았다. 얼마 전 졸업을 앞두고 노트..
2007.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