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으로부터 탄생한 스머프 탄생 48주년.

2006. 10. 26. 15:18Animation/Ani-News

조금 늦은 기사이지만, 지난 10월 23일이 스머프 탄생 48주년 되는 날이었답니다. 어린시절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이 어느덧 쉰살을 다 먹어가다니..추억을 같이 공유하는 이로서 작품과 함께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정말 기쁘지그지없는 일입니다.

페요(Peyo)라고 불리던 벨기에의 피에르 클리포트(Pierre Culliford, 1992년 사망)씨에 의해 1958년 처음 세상에 나온 이 작품은 이후 81년 nbc를 통해 애니화되면서 256화가 제작되는등 각종 기록을 갱신하였습니다. 또한 전세계 40여개국에 수출되었고, 아직도 유럽지역에서는 이 작품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만화책을 비롯한 각종 시리즈들도 재조명되고 있고, 유니세프의 전쟁반대 CF나 성인버전의 스머프등 다양한 작품들이 스머프를 보고자란 아이들의 손에 의해 그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스머프는 그 긴 역사만큼이나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스머프들이 원래는 공산주의자였다라는하는 음모론을 비롯하여, 스머프들은 대머리일까 아닐까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정말 많은 비밀이 아직도 풀리지 않은채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가가멜이 과연 스머프들을 먹을수 있었는지가 궁금하네요. 불쌍한 가가멜과 아지라엘.. 어렸을땐 몰랐는데 요즘은 이 두친구가 무척이나 불쌍해보입니다. 매일매일 조끄마한 푸루딩딩이에게 골탕만 당하고.. 휴~

여기에 한가지 더. 오늘 처음알게된 사실인데, 스머프의 원래 이름이 '소금'에서 유래되었답니다. 원작에 나오는 스머프들의 이름은 '슈트롬프'. 이 말은 어느날 페요가 친구들과 같이 식사를 하던중에 만들어진 말이랍니다. 친구에게 소금 좀 달라고 말하려던 페요는 갑자기 소금(salt)이라는 단어가 통 생각이 나지 않았데요. 그래서 "'슈트롬프' 좀 줘"라고 말했는데 이말이 바로 오늘날 스머프의 유래가 되었답니다. 정말 신기하지요. 제 이름도 소금이인데, 이런 우연이 있다니.. ^^

또한 최근 소식통에 의하면 스머프가 다시 부활할 예정이랍니다. 이전에 닌자거북이가 TNT프로젝트에 의해 다시 부활한 것처럼, 파라마운트사와 손을 잡고 이 작품을 풀3D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는군요. 3부작 극장판으로 개봉될 예정이라는데, 첫 개봉일은 50주년인 2008년에 개봉될 예정이랍니다. 2008년에는 둘리도 TV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리뉴얼된다는 소식이 있던데, 조금 먼 훗날이지만 08년은 추억의 애니들로 풍성한 한해가 될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진은 지난 8월 15일 스머프 파라다이스에서 열려진 행사 사진이랍니다. 벨기에의 콕새드(Koksijde)라고 불리는 지역에 위치한 행사장인데,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군요. 저 거대한 파파스머프와 스머패트도 그렇고.. 나중에 혹 벨기에에 갈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고싶은 곳입니다. ^^

| 관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