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윤 감독의 '아빠가 필요해', 히로시마상 수상
2006. 9. 5. 03:18ㆍAnimation/Ani-News
얼마전 폐막한 히로시마 애니 페스티벌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네요. 장형윤 감독의 단편애니 '아빠가 필요해'가 히로시마상을 수여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에서 이런 상을 수여받다니, 정말 기쁘지 그지없네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히로시마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현재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협회(ASIFA)가 공인한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중에 하나입니다. 1
2년에 한번씩 개최되며, 사랑과 평화에 가장 잘 부합하는 작품에 대해 그랑프리및 히로시마상을 수여하는데, 이번에 장형윤 감독이 바로 이 히로시마상을 타게 되었습니다. (그랑프리상은 Igor Kovalyov감독의 Grand Prix "Milch"이 탔군요.) 장형윤 감독은 2002년 '어쩌면 나는 장님인지도 모른다'라는 단편애니로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6개의 작품을 공개하였는데, 그 작품 하나하나가 정말 범상치 않군요. 앞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감독중에 기대할만한 차세대 감독임은 틀림없는 것같습니다.
출품작 '아빠가 필요해'는 여섯살난 여자아이를 얼떨결에 맡아 기르게 된 늑대 소설가의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소설가인 늑대가 아버지가 된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특히 깔끔한 전개와 아름다운 화면으로 인해 2005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 및 2005 도쿄 국제애니페어 작품상을 수여받기도 한 작품이지요.
현재 장형윤 감독의 또다른 공동작인 별별 이야기는 현재 뉴욕 한국영화제에 출품되는등 그야말로 그의 작품에 대한 인기는 점점 상한가를 치고있네요. 앞으로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프랑스의 안시, 캐나다의 오타와,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일본의 히로시마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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