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D.Gray-man

2006. 10. 20. 03:25Animation/Ani-Review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슈에이사의 '소년점프'에서 인기리에 연재중인 호시노 카츠라씨의 D.Gray-man입니다. 단행본 2권만에 백만부를 돌파했을 정도로 현재 일본에선 데스노트에 필적하는 인기를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노센스나 엑소시스트같은 익숙한 단어들이 다수 등장하는 이 작품은 19세기를 배경으로 악성병기 AKUMA로 세계를 파멸로 몰아갈려는 천년백작과 노아들에 맞서, 세상을 구하려는 엑소시스트의 모험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이노센스에 의해 여러형태로 특성화된 대악마용 무기라든가, 악마만 찾아내는 파인더등 다양한 볼거리는 점프 특유의 노선을 보여주는듯한 느낌입니다. 싸우고 레벨업해 더 강한 적과 싸운다라는 모토 그대로라고나 할까요..

감독은 괴도 세인트 테일로 잘 알려진 나베시마 오사무감독입니다. 지난 97년 클램프 학원탐정단을 끝으로 작품이 없어, 그만 두신줄 알았는데 다시 재기하였군요.

작화는 최정상급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신경쓴 티가 보이고(데스노트에 비하면 좀 부족하지만..) 다만 작품의 페이스는 다소 빠른 편입니다.

원작에선 2화에 알렌이 저주받은 이유와 엑소시스트가 된 사연에 대해 알려주었는데, 애니판에서는 바로 엑소시스트의 본거지인 검은교단으로 향하는군요.

초반부터 리나리와 칸다를 등장시켜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연출할려나 봅니다. 그러나 알렌의 과거가 밝혀지는 2화도 나름대로 중요한 스토리인데, 초반에 소개되지 못한 점은 좀 아쉬운 면입니다. 나중에라도 부분적으로 삽입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우로는 알렌역에 코바야시 사나에양이 맡았습니다. 요즘은 특별한 설정이 아니더라도 남녀역을 바꾸어서 맡는 경우가 상당히 많군요. 사나에양은 지난 05년 유리가면에서 기타자와 마야역을 맡은 적이 있고, 그외 다수의 단역에 출연하여 경험을 쌓은 분입니다. 이번이 두번째인가, 세번째 주연으로 알고있는데, 성우이전엔 연극무대에서 활동하셨다는군요. 80년생의 아직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실력파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리나리역에는 이토 시즈카씨가 수고해주셨습니다. 이 분은 모레의 방향에서 쇼코역을 연기중이고 펌프킨 시저스에선 앨리스역을 맡고 계십니다. 둘다 주연급 캐릭터이지요. 게다가 네기마에선 미사역을 맡고있고, 새벽녘보다 유리색인과 해피니스에도 출연중이시군요. 그야말로 몸이 열개라도해도 모자를만큼 다작에 출연하고 계시는 최고의 인기성우인듯.. 꽤나 바쁘시겠어요 ^^

전체적으로 점프물의 성향에 맞게, 우정과 노력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레벨업과 전투물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드래곤볼을 좋아하신 분이라면 익숙하게 즐길수 있을듯하네요. 다음화부턴 본격적으로 천년백작과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과연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애프터레코딩에서 알렌과 리나리역을 맡고있는 사나에씨와 시즈카씨의 인터뷰를 번역해보았습니다. 다른 성우분들의 인터뷰 기사는 원문을 참고해 주세요 ^^

코바야시 사나에

Q. 알렌을 연기함에 있어 유의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가르쳐 주세요.
알렌은 겉모습이 사랑스럽고, 싸우는 타입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전투씬이 되면 몹시 감정적으로 뜨거워지거나 하는.. 바로 그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연기하는데 있어, 전투 모드에의 전환을 잘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여성처럼 보이지 않게, 제대로 소년으로서 연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알렌과 자신의 공통점은 있습니까?
분노의 포인트가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알렌이 화가 나 있을때, 아, 저도 그 부분에서 분노를 느끼고 주체할 수 없는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요.

Q. 분노의 포인트가 같다는 것은 매우 큰 공통점이군요. 그럼, 시청자분들에게 메세지를!
원작을 읽고난뒤 '이것이 애니화된다면 어떻게 전개될까'라고 생각하며 저 자신도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알렌은 지금부터 여러 사람이나 사건과의 만남으로 인해 성장해 가는.. 그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가 들어가므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BGM도 매우 근사해요!

이토 시즈카

Q. 리나리의 인상과 연기하는데 있어 주의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가르쳐 주세요.
오디션을 받았을때부터, '사랑스러운 아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귀여운 아이를 과연 내가 연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두근두근거리며 애프터 레코딩에 임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귀엽게 보일수 있도록, 대본에 하트를 가득 그려 넣으면서... 리나리는 귀여우면서도 늠름한 면이 있으므로 그러한 곳도 잊지않고 표현해나가고 싶습니다.

Q. 하트로 가득찬 대본이라.. 좋네요. 리나리와 자신과의 공통점은 있습니까?
'별로 닮지 않았습니다~' 리나리는 귀엽고 마음이 강한 아이이지만, 저는 제법 많은 변덕이 있어.. 긴머리 스타일만이 공통점입니다. (웃음)

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메세지를!
애프터 레코딩이 시작되어 '아, 나도 리나리를 연기해 가는구나"라고 겨우 실감이 났습니다. 즐기면서, 모두와 함께 힘을 합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리나리는 당분간 홍일점답게 귀엽게 연기해나가려고 생각합니다.

'Animation > Ani-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레의 방향, 2,3화를 보고...  (6) 2006.10.21
[리뷰] 텐보이문 아야카시 아야시  (0) 2006.10.20
[리뷰] 바텐더  (2) 2006.10.18
그 강철의 소녀들은..  (4) 2006.10.16
[리뷰]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0) 200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