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숨겨진 진짜 주제가를 아십니까?

2006. 8. 28. 01:42Animation/Ani-Review



'기차가 어둠을 헤치며, 은하수를 건너면...'

어린시절 추억의 애니였던 은하철도 999. 이 만화를 생각할때면 아마도 위의 노래가 자연스럽게 들릴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한국판엔 오리지널 주제가가 따로 존재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한국판 은하철도 999의 첫 주제가는 박순웅 작사/ 마상원 작곡/ 김국환 노래의 '눈물 실은 은하철도'라는 곳이다. 방송 당시에는 그 엄청난 인기로 인하여, 80년대 중반까지도 은하철도 999의 주제가라고 하면 이 노래를 틀어줄만큼 잘 알려진 곡이었다. 그러나 정작 방송사인 MBC에서는 외면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곡의 분위기가 너무 슬픈 관계로 아동용 프로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여 처음 1화부터 5화까지만 이 주제가로 방영되고, 그 후편부터는 일본판 원곡의 곡을 번안하여 주제가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이 곡이 아까웠는지, MBC는 당시 유래없이 이 곡을 삽입곡으로 사용했고, 후에 비디오판에서 주제가로 사용할만큼 많은 애착을 가졌다.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김관현씨의 은하철도 999 노래는 하시모토 쥰 작사/ 히라오 마사키 작곡의 일본판 은하철도 999의 표절작이다. 그것도 그냥 표절작이 아니라, 여기에는 상당히 부끄러운 사건이 존재한다.


이후 우리가 부르는 은하철도 999의 주제가가 사실은 일본의 곡을 그대로 표절한 것임을 알게된 시민들의 분노는 너무 슬픈 사실인 관계로 넘어가기로 하고.. 각국에선 어떤 식으로 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지 아래에 담아보았다. 개인적으로 갤럭시~를 외치는 이탈리아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일본판


한국판 - 김관현


영문판


이탈리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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