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회 첫번째 타석. 첫타석은 포볼로 진루하는군요. 원쓰리상황에서 끝까지 스트라익을 안주다니, 역시나 이승엽 선수를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하네요. 요코하마도 오늘 경기는 꽤나 필사적입니다.
3회말 두번째 타석. 두번째 타석은 평범한 플라이로 물러납니다. 이걸로 승엽에게 방심한 것일까요. 이후 연이어 얻어맞기 시작하지요.
운명의 6회말 3번째 타석. 1회 1점을 낸뒤, 좀처럼 점수를 뽑지못해 안절부절한 요미우리에게 이승엽이 또다시 한 건 해결해줍니다. 1:0 상황에서 도망가는 홈런. 이승엽의 35호 홈런이군요. 요미우리는 이 홈런으로 2:0, 좀 편안하게 가는가 싶더니..
7회들어 무려 3실점이나 합니다. 히라감독은 우직한 면이 있는지 난타당하는데도 끝까지 투수를 안바꾸더군요. 결국 3:2로 역전. 요미우리팬들은 또다시 침울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7회말. 또다시 이승엽이 해결사 역활을 톡톡히 합니다. 주자 만루에 투아웃 상황. 게다가 볼카운트는 투스트라익 원볼. 어느것하나 이승엽에게 유리한 면은 없었지만, 2타점 적시타를 쳐내는군요. 4번타자의 역활은 이런 것이다라고 말하는 걸까요. 이걸로 4:3으로 재역전. 팀의 분위기를 단번에 바꾸어 놓는군요.
게다가 시즌 4번째 도루까지. 상대편 요코하마도 5번타자가 번트를 대는등 필사적이지만, 이쪽도 만만치 않군요.
일본에선 이승엽 선수에 대한 칭찬릴레이가 끊임없이 이루어지던데, 왜 그런지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격식의 파괴라고나 할까요. 그동안 거인의 4번타자는 단지 치는데 그쳤지만, 이승엽은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내는군요.
이후 8회 다시 한점을 내주어 4:4 동점이 되었지만, 8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대타 요시카가 다시 2타점 적시타로 역전. 이후 니오카의 투런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밖는군요. 막판 스퍼트라고나 할까, 암튼 요시카의 대타기용은 정말 적절했네요.
이걸로 요미우리는 하루만에 꼴찌에서 탈출했고, 이승엽 선수도 시즌 35홈런을 치는등 나름대로 값진 플레이를 선보였네요.
이번 경기에 대한 일본네티즌의 반응도 아래에 올려봅니다. 개소문닷컴에서 번역에 수고해 주셨네요 ^^
kenkan
최하위팀의 4번타자가 402개의 홈런을 쳤다고 시끄러운데,
예를들어 일본에서 70승을 한 투수가 남조선에 가서 30승을 했다고 치자 !
그 경우 일본 매스컴은 그 투수에게 100승이라고 하진 않아 !!
스포츠 신문 한 쪽 구석에 실릴 수도 있고 안 실릴 수도 있는, 그런 정도라구 !!
리의 홈런은 롯데에서 44개, 허진에서 34개. 통산 78개 !
환상의 홈런을 포함해도 79개 !! 이게 바로 현실의 수치다 !!
리가 고교 졸업 후 바로 일본에 와서 400개를 쳤다면 그건 인정한다 !
하지만 남조선 야구 레벨을 알고 있는 나로선 리의 400홈런은 인정 할 수 없어 !
물론 리의 다리와 어깨도 인정 할 수 없고 !
참고로 리는 인터뷰에서
<마쓰이씨의 400개와 내 400개는 중량감이 다르다. 그는 일.미에서 친 것이고 나는 한.일에서 친 것이니까> 라고 말 했다. 한국인들이 <우리나라 최고> 라는 말을 하고 싶다면,
그 전에 리의 겸손함 부터 배워라 !!
fcsfc64
re : 그런 얘길 하자고 들면 한도 끝도 없지.
일단 승엽의 400호 홈런 이전에, 그 혼자 고군분투 하고 있다는거잖아.
앞으로 지금과 같은 성적을 유지 할 지 못할지는 몰라도
일단 올해의 활약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어.
dream7
거인팬으로서, 꼴찌 추락으로 인해
슬픔과 안도감이 교차합니다.
왜냐하면..더이상 떨어질 곳은 없으니까요.
거인의 나인들, 이제부턴 안심하고 플레이 해주세요.
내년 연봉 협상을 할 때 알게 되겠죠..
리 외에는 전부 50프로 이상의 삭감이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shinjo re : 거인에 잔류한 사람들은 전원 연봉이 오를걸.
그게 바로 거인이야.
그리고 리는 메이저로 갈게 거의 확실해.
nobushi 어제 요코하마전 에서 진 다음 하라감독의 코멘트.
<내일이 안좋은 범타가 너무 많았다. 앞으로 감독으로서 미래의 팀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 하나를 유심히 지켜보겠다>
..이건 어떤 의미지..?
선수들에게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뜻인가?
이건 현장에서 지휘하는 사람이 할 말이 아니지.
하라감독 당신 스스로가 무능하다는걸 깨닿지 못한다면 팀의 의기는 오르지 않을거야.
이승엽은 올해의 다른 4번타자들과 비교해도 톱클래스의 성적이야.
하지만 팀은 8월초인 현재 최하위.
12개구단 최저의 팀타율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2구단중 최악의 타선까진 아니야.
맨날 <전력이 부족하다>라고 말 하는데,
대체 뭐가 얼마나 부족하다는거지?
이승엽, 토요타, 아리아스, 오제키, 키무라 타쿠야..
모조리 잡아들였는데 아직도 부족한가?
rutens 하라감독, 당신은 잘 하고 있는겁니다.
나쁜건 승짱 외엔 무기력한 선수들과 무능한 프런트죠.
저도 올해의 우승은 포기했습니다.
이젠 더이상 떨어질 곳도 없으니 선수를 길러주세요.
그리고 승짱 외엔 할 의지도 없는 선수들 !!!
전원이 그렇다고 까진 말 하지 않겠지만..
그 의지력 부족이 거슬린다구 !!
할 마음이 없으면 어서 거인군을 떠나란 말이다 !!
승짱을 봐 !!
무모할 만큼 열심히 하잖아 !!
상승군단 거인의 선수로서,
좀 더 사명감을 가지고서 플레이 해달란 말야 !!!
tosigatos 이승엽의 3년전 멘트
-메이저를 포기하고 일본행을 결심 한 이유는?
: 2년간 있으면 무조건 메이저로 보내준다는 조건이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롯데는 미국인 감독이 있으므로 미국 애구도 배울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 롯데에 간 이유는?
: 요미우리 같은 구단에 가면 레귤러 확보가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출장기회가 많은 팀에 가고싶었다.
..이런 얘길 했지만 지금 거인에서 레귤러는 물론이고 4번타자로서 맹활약..
만약 리가 없었다면 최하위 폭주...
일본 선수들은 뭐하고 있지..?
g_g9 리의 좌측으로 밀어치는 타격은 정말 칭찬 할 만 하네요..
creamysp re : 배팅을 늦추어도 대응 가능한 헤드 스피드.
변화구를 판별하는 동체시력과 유연성..
예전에 나가시마씨가 요시노부에게 배트를 가볍게 쥐라는 지도를 했던적이 있는데요,
리는 언제나 가볍게 잡고 있더군요.
writes
노아웃 2루에서 키무라의 번트 실패..
이런게 나오면 의기소침해 지지..
오늘은 니오카와 리가 어떻게든 해 주었으면 좋겠어.
여기서 추가점이 있고 없고는 정말 큰 차이야.
qhhyt751 에이스 우에하라와 4번타자 이승엽에게 어떤 불만이 있다는거지?
그리고 우쓰미와 니시무라라는 미래의 에이스 후보들.
카메이와 야노라는 클린업 후보들.
이들에게 어떤 불만이 있다는거지?
이기지 못하는게 불만인가?
writes 꼴찌팀의 야구 답군..
포볼과 와일드 피치로 겨우 찬스를 잡았는데..
리는 얕은 외야플라이.
요시노부는 땅볼...
1점도 못 얻고..
대체 뭐하자는건데??
xjyhq95 리가 없었다면 분명히 최하위인 채로 있을걸.
이렇게까지 팀에 공헌하고 있는데..
다른 선수들은 스스로가 한심하지 않을까.
다른 선수들도 승사마를 좀 본받았으면 좋겠어.
uso_80 승사마 홈런 !!!!
정말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네요..
하지만 솔로인가..
주자를 좀 모아주면 좋겠는데 !
-file 승엽, 좋았어 ~~ !!
don1 승짱, 넘겼다 ~~!!!!
분위가가 사는 라이트 스탠드 !!
ikumou1 리의 홈런..
여전히 리 만이 빛나는군요..
ue190403 승사마 홈런 !!!!
좋은 느낌이네요~♪
..하지만 여전히 홈런 뿐이고 타선이 연결되질 않네요.
오늘밤이야 말로 파웰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싶은데요.
saikaidok 오늘도 또 리 선생님에게 부탁해서 점수를 얻고 있군요..
loselyitam 마쓰이 시절부터 변하지 않는 거인의 4번.
죄다 솔로홈런만...
4번의 앞에 언제나 주자가 없어.
이래선 타점왕을 잡을 수 가 없다구.
uso_80 계속 찬스를 못살리고 있어.
점수는 솔로홈런으로밖에 못 내고..
어영부영 하는사이에 역전 당하고...
언제나 똑같은 패턴의 패배..
이제 할 말도 없다.
writes 애노의 번트, 키무라의 포볼.. 만루.
이런 야구를 진작에 했어야지.
don1 승짱, 다시 역전타 ~!!!!
다시 열광적인 라이트 스탠드 !!
writes 승짱 덕분에 겨우 점수를 올렸군.
적어도 니오카 타석때 동점은 만들었어야 했는데..
하지만 승짱의 홈런 말고 이정도 점수를 뽑은것도 오래간만이네..
uso_80 요시카와 2타점 적시타 ~!!
드디어 결과를 냈어 !!
lovelyita 팜에서 고생했던 선수가 결과를 냈군요..
너무 기쁩니다 !!
doublexx2 니오카, 예~~~~~~~
uso_80 이어지는 니오카의 투런 ~~!!!
오랫만의 쾌감 !
bandit7 겨우 최하위를 벗어났군요..
하지만 이승엽 혼자 기세를 토하고 있다고 느끼는건 나 혼자 인가요?
거인에게 무모함을 볼 수 없게 된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투수도, 야수도 좀 더 탐욕스럽고 촌스러운 경기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뜨거운 시합을 말입니다 !
don1 그동안 고생했던 요시카와가 한 건 해주었네요.
2군에선 부동의 레귤러 멤버 입니다만, 1군에선 전혀..
어제도 삼진만 먹었죠.
힘든 상황의 자이언츠 입니다만,
오늘처럼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라 감독도 적극적으로 젊은 선수를 써 주세요 !!
끝으로.. 승짱은 오늘도 고마웠어요 ~
kyojinh 이겼습니다 ♪
승엽이 35호를 쳤어요☆
니오카는 홈런을 두개나 쳤구요 !!
이제 분위기가 올라오는 걸까요?
요시카와는 프로 9년만에 첫안타에 첫 타점 ☆
어색한 웃음을 짓고 있었죠 ~~
tokyo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요시카와의 프로 첫 안타가 된 2타점 적시타였어.
승엽의 2타점 적시타는 어떤 의미에선 4번타자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고 할 수 있겠지.
니오카의 2점 홈런은 거인에 있어 그 다음을 연결하는 의미가 있었고..
* 보너스 - 요코하마 팬들의 반응
sawam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드디어 최하위를 탈출했네요.
그리고, 거인이 최하위가 되었습니다 !!! (폭소)
거인의 문제는 뭘까요..
승짱 한 명만 고군분투 하는것 같고..
불쌍하네요 승짱은..
홈런왕인데도 타점기회도 적고..
하라감독은 제가 좋아하는 분 중 하납니다만..
올해의 하라감독은 싫습니다.
예전의 뽐내기 좋아하는 거인의 야구 그대로니까요.
조금은 더 명문팀 다운 집념을 보여도 좋을텐데요.
karuema 남의 얘기긴 하지만..
승엽은 대단하네..
이게 바로 4번이다, 라고 말하고 있네.
만약에 그가 앖었다면 거인은 어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