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오늘의 이승엽 경기..

2006. 8. 6. 02:33Issue/Sports


오늘은 그동안의 무더위를 싹 쓸어갈만큼 유쾌한 경기가 이어졌네요. 축구도 한일 양국간에 9:0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승리하였고..

금일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5타석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도루 1포볼이라는 엄청난 히트에 힘입어 8-5로 승리를 종지부 찍었습니다. 갈수록 몰아치는군요.

아래는 이승엽 선수의 각 타석 동영상을 모아보았습니다. 영상 출처는 아이스포츠입니다.


먼저 1회 첫번째 타석. 첫타석은 포볼로 진루하는군요. 원쓰리상황에서 끝까지 스트라익을 안주다니, 역시나 이승엽 선수를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하네요. 요코하마도 오늘 경기는 꽤나 필사적입니다.


3회말 두번째 타석. 두번째 타석은 평범한 플라이로 물러납니다. 이걸로 승엽에게 방심한 것일까요. 이후 연이어 얻어맞기 시작하지요.


운명의 6회말 3번째 타석. 1회 1점을 낸뒤, 좀처럼 점수를 뽑지못해 안절부절한 요미우리에게 이승엽이 또다시 한 건 해결해줍니다. 1:0 상황에서 도망가는 홈런. 이승엽의 35호 홈런이군요. 요미우리는 이 홈런으로 2:0, 좀 편안하게 가는가 싶더니..

7회들어 무려 3실점이나 합니다. 히라감독은 우직한 면이 있는지 난타당하는데도 끝까지 투수를 안바꾸더군요. 결국 3:2로 역전. 요미우리팬들은 또다시 침울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7회말. 또다시 이승엽이 해결사 역활을 톡톡히 합니다. 주자 만루에 투아웃 상황. 게다가 볼카운트는 투스트라익 원볼. 어느것하나 이승엽에게 유리한 면은 없었지만, 2타점 적시타를 쳐내는군요. 4번타자의 역활은 이런 것이다라고 말하는 걸까요. 이걸로 4:3으로 재역전. 팀의 분위기를 단번에 바꾸어 놓는군요.

게다가 시즌 4번째 도루까지.  상대편 요코하마도 5번타자가 번트를 대는등 필사적이지만, 이쪽도 만만치 않군요.

일본에선 이승엽 선수에 대한 칭찬릴레이가 끊임없이 이루어지던데, 왜 그런지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격식의 파괴라고나 할까요. 그동안 거인의 4번타자는 단지 치는데 그쳤지만, 이승엽은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내는군요.

이후 8회 다시 한점을 내주어 4:4 동점이 되었지만, 8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대타 요시카가 다시 2타점 적시타로 역전. 이후 니오카의 투런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밖는군요. 막판 스퍼트라고나 할까, 암튼 요시카의 대타기용은 정말 적절했네요.

이걸로 요미우리는 하루만에 꼴찌에서 탈출했고, 이승엽 선수도 시즌 35홈런을 치는등 나름대로 값진 플레이를 선보였네요.

이번 경기에 대한 일본네티즌의 반응도 아래에 올려봅니다. 개소문닷컴에서 번역에 수고해 주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