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와 씨팍 시사회를 다녀와서...

2006. 7. 5. 22:19하루 일기/2006 Diary

휴.. 간만에 부활에서 사진을 올려봅니다. 한 일주일전에 '아치와 시팍' 시사회를 갔을때 사진인데 이제야 올려보네요..


뭐, 역시나 아침은 대종상 시사회와 함께..-ㅇ- 이것도 은근히 부담이 되더군요... ^^ 그래도 영화 하나는 정말 실컷보았다는...

간단하게 아침 시사회를 마치고, 종로로 고고~ 시사회는 저녁 8:30분 피카드리 극장으로 예약이 되어 있더군요.
종로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6시.. 대략 2시간정도 남은 시간을 무엇을 하며 보낼까 고민해 봅니다. 그러다가 문듯 표지판을 보니, 홍의지문이라는 표지판이 있군요.. ㅇ_ㅇ;;

홍의지문.. 아, 동대문이구나.. 왠지 보고싶어 그곳까지 걸어갔습니다.


종로3가에서 5가를 거쳐, 동대문까지.. 대략 30분정도 걸어간 것같네요.. -ㅇ- 다리는 좀 아팠지만, 길가를 걸을때마다 확~ 달라져보이는 거리의 모습에 내심 발걸음은 즐거워 집니다.


저 멀리 동대문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마침내 도착한 홍의지문.. 공사중이라 다소 번잡한 모습입니다. 근데 예상외로 별로 크지가 않더군요. 이전 국사책 사진에서 볼때, 왜 엄청나게 큰 성곽을 생각했는데.. 처음엔 이곳이 정말 홍의지문이 맞나, 고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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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홍의지문안으로 들어갈수 있다고 들은 것같던데.. 흠.. 이상하게도 갈수있는 길은 보이지 않네요.. 나중에 좀더 알아보고 다시 한 번 찾아가야 겠습니다. ^^ 처음엔 다소 실망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직접보니 무언가 감회가 새롭네요.


돌아오는 길에 공원에서 잠시 쉬는데, 와~ 정말 할아버지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ㅇ_ㅇ;; 아무튼 춤추고 노시는데 정말 색다르다고나 할까요.. 암튼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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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KFC에서 간단하게.. 피카드리쪽엔 먹을만한 곳이 없어서 옆 대성사쪽 식당가를 이용했습니다. 마주보고 서 있는 두 극장이라.. 이거 왠지 묘한 구도로군요.. 이게 바로 라이벌?!


시시회 다음날이 정식 방영일이라 그런지, 곳곳에 홍보용 포스터가 많이 보이네요. 사실 이 작품은 8년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작품이라, 정말 기대가 큽니다. 실망하지 말아야 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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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앞에서.. 네이버 영화카페를 비롯한 몇몇 클럽분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행사같더군요. 암튼 미디어몹 행사에 당첨되서 즐겁게 표를 챙겼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 리뷰는 다음 포스트에 좀더 자세하게 쓸 예정이니 간략하게 느낌만 말하자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보자기갱들의 왠지 촌티나면서도 귀여움이 넘치는 얼굴이 압권이네요. 만화가 뭘... 이라는 편견만 아니라면 최근 개봉된 그 어느 작품보다 정말 뛰어난 작품인 것을 아실수 있을겁니다. 확실히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8년이라.. 정말 길었네요. 크레딧 타임에 올라가는 제작업체들을 보니, 헝겊을 하나하나 기워 누더기이지만 하나의 옷을 만드는 그런 어머니의 마음이랄까요.. 정말 고생한 흔적이 보이더군요. 암튼 작품 하나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이상하게 시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관람 매너를 지키지 못하는 초딩들때문에 조금 짜증이 났네요.

나이먹고도 제정신을 못차린다고나 할까.. 바닥에 다먹은 팝콘통 버리고 가고, 아직 영화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지레짐작하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관객이 있지를 않나.. 어렸을때 영구와 땡칠이를 보는 아이들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정말 관람객수준은 갈수록 망가지는 듯...

이 작품은 나중에 DVD로 나오면 한 번 구입해볼 생각입니다. 98년 둘리 극장판 이후로 정말 제대로 된 한국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있네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번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