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에 대한 걱정

2006. 7. 13. 18:04하루 일기/2006 Diary

요즘 뉴스를 보면 FTA하면 나라가 망한다면서 온통 난리이다. 매일매일 FTA 관련 뉴스는 탑으로 뜨고, 누가보면 내일이라도 당장 한국이 망할것같이 들린다.

어느쪽 말이 맞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양측모두 아직 패를 다 꺼내보인 것이 아니기때문에 숨겨진 패에 무엇이 감추어져 있는지는 오직 당사자들만이 알 것이다. 그러므로 이 문제에 대해 섯불리 찬반을 결정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본다. 이 문제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나의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 가장 우려되는 일은 언론의 극단적 편향 보도 문제이다.

이전 평택시위때에도 한차례 거론되긴 하였지만, 이젠 갈때까지 가보자는 것일까.

7월 13일자 연합뉴스를 보자. 기사 제목에는 '폭력 남발하는 경찰'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이 하나 첨부되어 있는데 이 사진이 폭력을 휘두르는 경찰로 보이는가. 내가 보기엔 시위대에게 끌려가는 경찰이라는 문구가 더 정확한 것같은데, 이쯤되면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도 정도가 넘었다고 본다.


사실 시위당시의 모습은 이런 언론의 보도보다 개인미디어, 즉 블로그등을 통한 보도가 더 사실적이다. Slowhand님의 블로그에는 12일 집회당시의 사진이 올라가있고(추후 다른 사진들을 더 업데이트 할 예정이란다.) 별이아빠님의 블로그에 방문해보니, FTA 시위동원을 위해 금품까지 살포한 장면이 포착된 시위 후기의 모습도 있다.

Gnomon™님의 블로그에 방문해보면 이번 FTA에 동원된 시민단체가 어떤 시민단체인지 알 수 있으며, 정부의 FTA 토크 라운지에서는 현재 정부의 협상과정및 일련의 사안에 대한 기사를 읽을수 있다.

이들 포스트에선 FTA 반대시위에 대해 부정적인 사안을 담고있기 때문에 반대론자에겐 불쾌해 보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숨겨진 측면에 대해 알지못하고, 거대 메이저 언론의 플레이에만 놀아난다면, 후에 자신의 선택에 후회할 날이 오지 않을까.

행동하기에 앞서 선택하고, 선택하기에 앞서 고민하자. 아직 결정의 시간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