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어떤 책과 마음이 맞을까.
2006. 4. 8. 20:15ㆍ하루 일기/2006 Diary
책의 분류하는 기준은 뭘까.
흔히 신문을 보면, 좋은 책과 나쁜 책, 혹은 권장도서등으로 책을 나눈다. 그리고 나 역시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책을 나누고있다.
내가 책을 분류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
그 시절 꼭 읽었어야만 하는 책, 읽지 말았어야 하는 책, 그리고 읽기를 잘한 책. 이렇게 세 가지이다.
그 시절이라는 것은 꼭 특정한 언제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단순한 나이보다는 추억이 담긴 특별한 사건이 발생한 날 일수도 있고, 또 기분이나 마음에 따라 좌우되기도 하는 말로는 설명하기 뭐한, 애매한 시간이다. 그러나 누구나 그렇듯이 문듯 '아, 그때였지'라고 떠올리는 정확한 시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시간에 따라 책의 가치와 판단이 바뀌게 된다. 싸구려 포르노그라피가 가득찬 3류잡지라도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사람을 만나면 그 어느 책 못지않는 '바이블'이 될 수 있다. 반면에 아무리 가치있는 책도 때를 잘못만나면 잊혀지기 마련이다. 물론 필력이 있는 책은, 비록 당시에는 잊혀졌다 할지라도 다시 사람을 불러오는 힘이 있지만..
참고로 내가 고른 몇가지 책은 다음과 같다.
처음 신문을 보며 세상에 대해 알기시작할 때 :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날들.(Little Tree's Education)
사랑하는 사람이 처음 생겼을 때 : 호밀밭의 파수꾼
23살이 넘기전에 그러나 20살 이전에는 읽지말아야하는 책 : 상실의 시대
그외 최근에 관심있게 본 책 :
나니아 연대기(페이지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깊이있는 책), 워터십 다운의 열한마리 토끼(본능에 충실하지만 그 이상의 용기와 열정이 있는 토끼들의 생존기. 상당히 재미있다.), 해변의 프란체스카(사람에 따라 영원히 이해불능일수도 그리고 단번에 알아버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책. 나한텐 아직 버겁다. ^^:)
당신은 어떤 책을 좋아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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