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님의 은빛 마계왕을 보고..
2006. 5. 15. 12:57ㆍIssue/Book
왠지 이 책을 보니, 최윤정님의 '마왕'이라는 소설이 떠오르네요. 수능을 망친 고3학생, 하유안이 얼떨결에 마왕, 류칼레시안이 되어서 벌어지는 판타지인데, 속된말로 뻔할 뻔자라고나 할까요.
이미 이전의 많은 책들에서 써먹은 비슷한 방법들이 그대로 나타나내요. 잔혹한 성격의 이전 마왕과는 달리 얼빵하고 다소 순진한 유안이나, 그를 보좌하는 냉혹한 모습의 수하, 천계와의 접촉과 중간계 이동까지...아, 마왕의 기억이 봉인되었다니 위급한 순간에 '짠'하고 나타나겠지요.
정령왕 엘퀴네스에선 그래도 좀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작은 조금 실망입니다. 이미 이야기가 어떻게 나갈지 대충 보이기때문에 글의 흡인력이 너무나 떨어지네요. 통속적인 스토리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이미 이계이동과 마왕물을 너무나도 많이 본 저에겐 별다른 메리트가 없다고나 할까요;;;
다만 3권부턴 중간계에서의 모험이 시작되니 이 부분을 기대해 봅니다.
소금이의 평가 : 10점만점에 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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