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의 정석, '아진'
2006. 5. 15. 01:12ㆍIssue/Book
최근들어 신간들이 이전 책보다 소형사이즈로 제작되어 출판되기 시작하였다. 그동안 식상했던 이미지를 바꿀려고 그러나.. 어찌되었든 그 첫번째 세대로서, 나름대로 신경을 쓴 작품들이 많이 보이기에, 독자로선 기쁜 일이다.
'홑옷의 벙어리'라는 뜻의 아진은 전형적인 무협물의 정석을 따르고 있다. 부모님의 약값을 얻기위해, 의문의 단체에 자신을 팔고, 또 알수없는 노파로부터 기연을 얻는등.. 무협지 매니아라면 다소 식상해 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석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도 글 자체가 안정되어 있고, 또 다음권을 기다리게 하는 흡인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아진'이다.
라이벌인 '중추'와의 만남,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알게해준 연화, 듬직한 친구 등철등.. 각각의 인물들이 모두다 개성있게 살아있으면서도 서로 튀지않고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묵영대의 천주가 된 아진의 활약까지.
특히 주인공이 보통 강력한(?) 힘을 얻으면 작가가 주체를 못하고 먼치킨으로 만들어버리는 성향이 잦지만, 2권 끝까지 그 성격을 유지하는 것만 보아도, 이 책을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소금이의 평가 : 10점만점에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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