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부족한 판타지, 정령왕의 뉴라이프
2006. 5. 15. 13:14ㆍIssue/Book
오랜만에 여자주인공의 판타지 소설이 나왔네요. 드래곤의 신부이후, 정말 간만인듯...
내용은 역시나 평범합니다. 불의 정령왕 샐리온이 유희상대를 찾다가 유니엘이라는 황녀의 몸에 들어가 펼쳐지는 이야기. 소재는 이전, 김윤정님의 '마족의 계약'과 비슷하지만, 나름대로 색다른 면이 있습니다.
다만 글자체가 안정적이지 못한 점이 단점이군요. '탐정'과 같이 그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았을 직업이 버젓히 쓰이거나, 1권을 보면 유니엘의 완치 기념 파티가 열리는데, 이부분도 내용이 조금 안맞는군요.
글을 보면, 자칭(?) 유니엘의 라이벌인 체르아비스가 유니엘의 등장을 보면서 그의 오빠 루이가 귀족들에게 인사시켜주겠지라고 독백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이후에 유니엘은 루이의 친구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혼자 귀족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와같은 견고한 중세배경의 판타지라면, 낮은 계급의 사람이 황녀에게 감히 말을 거는 것자체가 실례일텐데..
이외에도 세계관이 정립되지 않았는지, 글 자체에 흔들리는 부분들이 조금씩 보입니다. 그리고 글의 분위기도 조금 모호하고요. 주인공의 짜증나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나 할까요..
현재 2권분량까지 나왔는데, 이야기가 단편적으로 나누어져있어, 이것이 어떤 큰 그림을 그릴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작가의 역량을 기대해봅니다.
소금이의 평가 : 10점만점에 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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