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복지관을 다녀오며..

2006. 5. 11. 12:16하루 일기/2006 Diary



오늘 노원구에 있는 시각장애인 복지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니의 친구분이 눈이 안좋아지신 관계로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사오기로 했거든요. 집에서 대략 1시간 반정도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복지센터는 노원구 중계역에서 대략 도보로 20분정도 거리에 있더군요. 지하철 역에서 나와 조금 걸으니, 쉽게 관련 표지판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장애인 복지센터는 노원구에 집중되어 있기에, 내심 기대하고 왔는데, 조금 실망인 부분이 눈에 띄이네요. 길을 가다보니 시각장애인분들도 자주 눈에 띄이던데, 길이 이모양입니다. 옆에 아파트 공사를 하는 것을 보니, 그곳에서 다 들어낸 모양인데, 흠... 그래도 좀 너무하네요.

복지관은 고속도로 옆에 있어서, 차가 아닌 보도로 가는 길은 이 길하고 공원을 통하는 길뿐인데, 공원길은 울퉁불퉁 자갈길이라, 이 길이 유일하지요. 흠..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센스가 조금 부족하네요. 



이 곳이 시각장애인 복지관입니다. 주변에 뇌성마비 복지관, 군경 복지관등 다양한 복지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내부는 다행히 시각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어느정도 갖추어져 있네요. 계단은 일반 건물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고, 또 점자블록이 일일히 다 깔려있습니다. 고가의 장비는 없지만, 이런 기본적인 배려가 다른 모든 건물에도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네요. 



이곳이 바로 시각장애인 지팡이를 판매하는 곳. 일반 지팡이와는 달리, 키에 따라 다 각기 사이즈가 다르더라고요. 가격은 1,4000원이고 등급에 따라 할인률이 다르더군요. 원래 1급은 무료로 받을수 있는데, 복지카드를 제대로 가져오지 못해서 30% 할인만 받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시각장애인용 지팡이. 가지고 오면서 꽤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을 좀더 주의깊게 살펴보니, 부족한 부분이 너무 눈에 띄이네요. 점자블록이 없는 보도하며, 주변에 무책임하게 주차된 자동차까지...

좀더 사회에 도전받는 많은 분들을 위해, 좀더 많은 배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