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8. 14:44ㆍIssue/Society
얼마 전 안행부 국장이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자고 했다가 파면당한 사실.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또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엔 장관으로 예상됩니다.
금일(28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수색상황을 브리핑하면서, 일반인 잠수사에 대해 '민간 잠수사들이 사진을 찍고 촬영이나 하고 돌아갔다'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이에 목포시 특전예비군중대 윤부한(58·예비역 대위)씨는 단상 위로 올라 그 말에 책임질 수 있냐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첫날, 12시 30에 출항을 하는데 해수부 장관이 제지를 하였습니다. 뭣 때문에. 출항하는 우리 잠수 요원들을 격려하겠다고 합니다. 지금 저쪽 침몰선에서는 애기들이 물을 먹어가며 꼴깍꼴깍하고 있는데, 격려하겠다고 막았어요."
이후 윤부한씨는 출항을 저지한 장관은 해수부 장관이 아닌 안행부 장관이라고 수정하여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금 이 사실을 밝힌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구조 당국에서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해경 사람들 사기도 생각해야 해서 참았지만 사진이나 찍고 이랬다길래 해명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행부 김석진 대변인은 장관은 16일 12시경 조치원에서 헬기를 타고 목포에 있는 서해 해경청에 1시 10분께 도착했다는 반론을 내놓았습니다.
악수를 한 사람이 장관인지 아니면 제 3자인지는 지금으로서는 확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 정부쪽 인사 누군가가 현장에 있었고, 악수를 하였다는 사실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애들이 죽어가는데 사진찍자고 잠수사들을 제지한 이 사람. 누구인지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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