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1. 03:21ㆍIssue/Society
요즘 하루에 하나꼴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다. 조용히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고 싶은데, 하루에 하나꼴로 사건이 터지니.. 정말 이 정부, 이러고도 정상인지 싶다.
지난 29일 오전 9시,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리고 이런 기사가 나왔다.
기사를 보면 마치 대통령이 유족들을 위로하는 것처럼 보인다.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이러한 사진과 기사를 내보냈다.
그런데, 불과 몇시간 뒤 유족들로부터 항의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유가족들은 대통령이 CF를 찍으러 왔다고 말하기도 하고, 조화가 버려지는 수모를 당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오늘의 핵심인 연출논란이 일었다.
사건은 이러하다. 당일 오전 9시는 일반인 조문이 금지된 시각으로, 일반인이 들어올 수 없고, 아울러 대통령에 대한 경호가 삼엄한 현장에서 대통령의 뒤를 따라 일반인이 조문을 하기는 힘들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청와대는 '분향소에는 조문객, 유가족, 일반인들이 다 섞여있어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30일자 한겨레일보는 사진 속 할머니는 유족과 상관없는 일반인이며, 청와대측이 사전에 섭외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노컷뉴스 기사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또다른 제보도 이어졌다. 노컷뉴스는 사진 속 인물이 안산에 사는 시민이며, 우연히 현장에 방문했다가 섭외되었다고 보도하였으나, 네티즌들은 사진 속 인물이 오래전부터 박근혜 지지 현장에 등장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링크 1 :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647668018635462&set=p.647668018635462&type=1&theate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증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청와대는 유족이 아닌 사람들을 마치 유족처럼 속이고 국민들을 속였다는 점이다. 이 사실만은 확실하다. 카메라 뒷편에선 진짜 유족들이 울부짖고 항의하는데, 뻔뻔하게 유족들을 위로했다는 대통령. 과연 대한민국 리더의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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