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집에서 나오는데, 눈앞에 달이 보였다. 새하얗게 빛나는 크고 큰 보름달. 산등성이 넘어 수줍게 저물어가는 그 달은, 겨울의 차가운 입김과 더불어 묘한 기분을 자아내게 했다. 보름달엔 마력이 있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폰카로 찍은 어설픈 사진은 그 날의 기분을 반도 채 담아내지 못했다. 집에 다시 가서 카메라를 가지고 올 걸. 조금은 손해보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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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쉐도우 2012.02.12 18:19

    금성 수성 초승달이 함께 밤하늘에 웃는 모습 이 생겼을 때 왜 이 손에 카메라가 없는지 정말로 정말로 후회했었습니다 ㅎ

    • BlogIcon 소금이 2012.02.15 16:01 신고

      정말 꼭 필요할 때 카메라가 없으면, 속이 다 타는 기분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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