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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기/2011 Diary

한나라당, 11월 22일은 잊지 않겠다.

FTA가 한나라당의 날치기로 통과되었다. 피를 토하는 울분감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오늘의 일은 내 인생을 돌아보았을 때, 정말 중요한 사건이 벌어진 그런 하루가 아닌가 싶다.

FTA에 대한 토론은 잠시 접어두자. 지금 이 이 문제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다수의 국민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대표자인 야당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은 채, 비민주주의 절차에 의해 국가의 중요정책이 결정되었다는 것이다. 이건 누가 뭐라 해도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한나라당과 이명박은 이번 일에 대해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다. 그것도 즉각적으로.

명동에 사람들이 채워지고 있다. 그리 많은 수는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오늘의 천 명이, 내일은 그리고 모래는 만 명이 될 지도 모르겠다. 나도 여차하면 뛰어나가는 것인데, 지방이라 안타까울 뿐이다.

사람들에게 물대포를 쏘지 마라. 그 사람들에게 물대포를 쏜다 한 들, 그 비겁함이 감추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더러운 짓을 해 놓고, 왜 다른 사람들을 상처 입히나. 당신들은 모르지만, 우리들은 모니터를 넘어 트위터로, 아프리카로 그들이 보고, 그들이 느끼는 것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당신들이 하는 짓에 당신들도 셀 수 없을 만큼 더 많은 사람이 상처와 울분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곧 알게 될 것이다.

내 사장이 한나라당 지지자라면 회사를 그만 두겠다.
내 친구가 한나라당 지지자라면 친구와 만나지 않겠다.
내 가족이 한나라당 지지자라면 인연을 끊겠다.

지금 내 마음은 세 번째 단계에 온 느낌이다. 분노하고 또 슬퍼한다. 그리고 기억한다.
오늘 일은 결코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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