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한가 싶더니만 오늘 또 대형오보 사건이 하나 터졌다. 정말이지 기자들의 자질이 의심되는 시간이다. 연합뉴스를 통해 최초보도되고 중앙일보등에서 뒤를 이은 오늘의 오보는 바로 F15K의 폭격시스템.

원문 기사보기 : http://news.joins.com/politics/200511/18/200511180512116501200024002410.html

이 기사를 보면 DPPDB와 이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인 레인드롭시스템(RainDrop System)이 빠져있다고 군을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우선 레인드롭 시스템과 DPPDB는 3차원 지형 데이터에 지상구조물 데이터를 통합해 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체계로 항공기에 탑재하거나 장착하는 시스템이 아니며 미 국가영상지도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용하고 있는 정보 지원체계이기 때문이다.

즉 서로 다른 전혀 별개의 시스템을 가지고 F15K를 비난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 마치 하드디스크를 사고나서 안에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떼쓰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무지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이 시스템을 지원받으면 오차 1M이내의 폭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JDAM 유도폭탄은 명중 정밀도가 CEP(원형공산오차)10미터 수준이다. 즉 레인드롭 표적좌표 입력 시스템이 아무리 좌표를 정교하게 계산해도 JDAM 폭탄 자체의 오차가 있기 때문에 1미터 정확도로 표적에 명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불어 공군의 경우, 한미합동으로 군사표적 GPS 좌표를 획득 유지하고 있으며 F15K도 레인 드롭 시스템외의 별도의 다른 표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여 전에 표적 좌표를 로딩하고 있으며 이륙후 사전에 계획한 표적 좌표가 변경되면 조종사가 수동으로 입력을 다시 하거나 데이타 링크를 통해 자동으로 표적을 입력할 수 있다.

따라서 기체의 운용에도 별다른 무리가 없다는 소리인데, 도대체 군사전문기자라는 거창한 명함만 달고 아마추어보다 더 못한 기사를 쓰는 기자들은 누구인지. 기자는 특종보다 책임질 수 있는 기사를 보도하길 바란다.

참고로 GPS 유도폭탄 JDAM은 명중적확도가 10미터 수준이지만 GPS 정보를 사용하지 않는 LGB 레이져 유도폭탄은 2-4 미터 수준으로 표적을 정확하게 공격하고 슬램-ER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278 킬로 거리에서 눈으로 표적을 확인하면서 축구골대 주요 부분까지 정확하게 명중시킬 수 있다고 한다. 즉 F-15K 전투기는 사전에 표적 좌표가 없더라도 APG-63V1 레이다 정밀합성개구 SAR 모드나 TIGER EYE 타겟팅 포드를 이용하는 주-야간 전투후 공격능력으로 그 자체로 세계 최상급이라는 소리.

김민석 기자님, 이제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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