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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기/2009 Diary

추억의 애니, 외계소년 위제트를 구하다.

안녕하세요, 소금이입니다. 근 일주일만에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백은 정말 길었네요. 지난 한 주는 대학원 생활에 있어 가장 바쁜 한 주중 하나였습니다. 1년동안 진행되어왔던 프로젝트의 최종 보고일이 바로 지난 목요일에 있었거든요. 프로젝트를 발주했던 회사 관계자분들이 모두 참여하는 회의라, 이틀동안 꼬박 밤을 새며 막판 코딩 작업에 정신이 없었답니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개발자들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생각에 늘 시간에 쫓기는 듯한 느낌입니다.

만족할만한 수준의 발표는 아니었지만, 어찌되었든 교수님으로부터 난생처음 수고했으니 푹 쉬라는 문자도 받았고, 집에 돌아와서 자고나니 어느새 주말이네요. 주말에는 졸업생들과 함께 새해 신년인사를 드리러 교수님댁에 방문하였고요. 한 주가 참 빨리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상하게 방학때가 더 바쁜 것같아요. ^^;;

그리고 오늘, 연구실에 오니 반가운 소포가 하나 도착하였네요. 소포의 내용은 바로 '외계소년 위제트 VCD'입니다. 80년생 분들이라면 머나먼 우주의 보랏빛 별에서 온 이 작고 귀여운 외계인 친구를 기억하실텐데요, 국내에서 제작된 다른 작품과는 달리 오프닝외엔 별반 자료가 없어 반쯤 포기하던 자료였는데, 얼마전 우연히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해볼 수가 있게 되었네요. 역시 인터넷엔 없는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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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소년 위제트는 KBS와 미국의 조디악 스튜디오가 합작하여 만든 작품으로 '지구를 지키는 외계인'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었던 '캡틴 플래닛' 못지않게 인기를 끈 작품중 하나였습니다. 미국에선 93년 첫 방영이 시작되고, 국내에는 94년부터 KBS를 통해 방영되기 시작하였는데, 아쉽게도 부가상품이 개발되지 못하고 프로그램이 종영되면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비운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단편이 아니라서, 명절날 재방송 프로에 편성되지도 못하였고 말이죠. 

시디에는 장당 두 편씩 94년 방영되었던 더빙판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화질은 KBS를 통해 제작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당대 압축기술의 한계라고나 할까요. 확장자가 *.dat로 되어있는데, 당시 24분 분량의 풀프레임 영상이 700메가 정도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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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를 열어보니 당시 KBS에서 제작되었던 VCD 리스트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달려라 하니, 은비까비의 옛날옛적에, 떠돌이 까치.. 오랜만에 보는 추억의 작품들이 눈에 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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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는 단출한 편입니다. 상단에는 KBS Kids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요즘에는 홈페이지 자체가 사라진 모양입니다. 통 찾을수가 없네요. 참고로 외계소년 위제트는 KBS몰에서 추억의 만화영화 패키지 상품으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위제트 에피소드는 총 6편이 포함되어 있고요, 옥션이나 지마켓을 뒤져보시면 좀더 싸게 구입이 가능하네요.



마지막으로 에피소드 한 편 올려봅니다. 에피소드 제목은 돌연변이 무법자. 오랜만에 추억의 향수가 잠겨봅니다.
  • BlogIcon Mr.Met 2009.02.09 16:46

    떠돌이 까치까지 있네요.
    옛 생각 나는 작품들이군요 ^^

  • BlogIcon 메이아이 2009.02.09 17:35

    위제트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러고보니 가끔 이런저런 게시판에 추억의 애니라 해서 그림과 이름이 올라오곤 하더군요. 그런 작품들을 보면서 '아~ 이거! 재밌었지!' 하는데 옆에 있는 동생은 이게 뭐냐고 묻고 있으니, 나이차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