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중간고사를 마치며..
2008. 10. 25. 01:00ㆍ하루 일기/2008 Diary
꽤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 주가 끝나고 마침내 중간고사 기간도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한 주는 나름대로 보고, 또 반대로 시험감독을 맡으며 이리저리 일에 쫓긴 한 주였습니다. 프로젝트 마감과 논문 주제 발표가 남아있어 아직 여유를 부릴때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 숨 돌리며 글을 써 봅니다.
이번 중간고사에는 좀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처음으로 시험감독에 들어간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평소에는 시험 시간만 다가오면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고 감독 얼굴만 보아도 긴장감이 서렸는데, 정 반대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바라보니 다소 묘한 기분이 듭니다.
기억이 나지않아 머리카락을 쥐어뜯는 학생, 시험시간 내내 꾸벅꾸벅 조는 학생, 시작소리와 함께 시험지에서 눈을 떼지못하는 학생.. 교탁위에 서서 나름대로 자신만의 시험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을 바라보니 무언가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도 들고, 또 한 편으론 '왜 이렇게 공부를 안한거야!'라고 말하고 싶은 기분도 들고.. 정말 애매한 기분입니다.
나도 '저 시절엔 저런 모습이었을까.'하는 생각에 애매함은 곧 부끄러움으로 바뀌지만, 시험 감독이라는 새로운 책임은 부끄러움을 냉철함으로 순식간에 바꾸어 놓았습니다.
상대방의 시선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다는 것은 낯설지만 무척이나 기분좋은 일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할 줄 아는 용기만 있다면, 그 때 그 시절의 추억과 함께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미래의 자신과 만날수 있으니까요.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언젠가 새로운 위치에서 나의 모습을 보았을 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좀 더 노력해야 겠습니다. 내가 그리고싶은 미래에 대한 여정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중간고사에는 좀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처음으로 시험감독에 들어간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평소에는 시험 시간만 다가오면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고 감독 얼굴만 보아도 긴장감이 서렸는데, 정 반대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바라보니 다소 묘한 기분이 듭니다.
기억이 나지않아 머리카락을 쥐어뜯는 학생, 시험시간 내내 꾸벅꾸벅 조는 학생, 시작소리와 함께 시험지에서 눈을 떼지못하는 학생.. 교탁위에 서서 나름대로 자신만의 시험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을 바라보니 무언가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도 들고, 또 한 편으론 '왜 이렇게 공부를 안한거야!'라고 말하고 싶은 기분도 들고.. 정말 애매한 기분입니다.
나도 '저 시절엔 저런 모습이었을까.'하는 생각에 애매함은 곧 부끄러움으로 바뀌지만, 시험 감독이라는 새로운 책임은 부끄러움을 냉철함으로 순식간에 바꾸어 놓았습니다.
상대방의 시선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다는 것은 낯설지만 무척이나 기분좋은 일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할 줄 아는 용기만 있다면, 그 때 그 시절의 추억과 함께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미래의 자신과 만날수 있으니까요.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언젠가 새로운 위치에서 나의 모습을 보았을 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좀 더 노력해야 겠습니다. 내가 그리고싶은 미래에 대한 여정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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