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볼트 새 트레일러 무비 공개.

지난 22일, 디즈니는 자사의 신작 애니메이션인 'Bolt'의 새 트레일러 무비를 공개하였습니다. 'Yahoo! Movie'를 통해 공개된 이번 영상은 약 3분 30초 분량으로 몸에 번개표시가 그려진 주인견(?) 볼트가 그의 친구와 함께 유기동물 보호소를 탈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볼트는 영화속 초능력을 믿는 순진한 강아지, 볼트가 뉴욕시에서 버려진 암고양이 미튼스와 TV 중독증을 가진 햄스터 리노를 만나 함께 스튜디오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은 90년대 안방극장을 찾은 '머나먼 여정(Homeward Bound)'과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머나먼 여정이 두 마리의 개와 한 마리의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것과는 달리 볼트는 유리구 속에 갖힌 햄스터를 비롯하여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주인공들로 작품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기술면에서 이미 완숙한 경지에 이른 디즈니의 CG는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되어 세밀한 털 묘사도 능숙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픽사가 윌-E를 통해 극한에 가까운 실사풍 애니메이션을 CG로 표현하였다면 디즈니는 이와 정반대로 마치 손으로 그린듯한 이차원의 세계를 CG를 통해 재현해 내었는데, 마치 그림책을 보고있는 듯한 작품의 분위기는 가족영화를 고집하는 디즈니의 컨셉에 잘 어울리는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토이스토리 이후 3D분야에서는 이렇다 할 성공작을 보여주지 못한 디즈니가 볼트를 통해 그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2008년 11월 26일 개봉예정인 디즈니의 신작, 볼트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