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말려, 실사 영화로 제작 결정.

2008. 10. 9. 03:48Animation/Ani-News

만화속 짱구의 실제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얼마전 대학교 총장으로 초빙되어 화제를 모은 짱구가 실사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7일자 Sponichi Annex 뉴스를 통해 전해져 왔습니다.

일본의 인기그룹, 'SMAP'의 멤버인 초난강(쿠사나기 츠요시)씨와 올해 제 32회 에란도르상 신인상을 수상받으며 인기몰이를 시작한 신세대 스타, 아라가키 유이씨가 공동 주연을 맡은 사극, 'BALLAD - 이름없는 사랑의 노래'는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10편인 '태풍을 부르는 앗파레 전국대합전'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내년 9월 개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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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태풍을 부르는 앗파레 전국대합전'은 마치 영화를 보는듯한 잘짜여진 스토리로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엇갈리는 작품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짱구 특유의 오버액션에 가족간의 사랑이 중심 스토리인 타 극장판과는 달리 로맨스와 전국시대의 비장감으로 물들여진 작품은 주인공의 죽음과 다소 모호한 결말로 인해 어린아이들이 보기엔 난해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은 영화속에서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는데, 원작을 본 야마자키 타카시(山崎貴) 감독은 '명작은 리메이크 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좌우명을 깨고 작품의 메가폰을 잡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입니다.

작품속 장군역을 맡은 쿠사나기씨는 '원작은 애니메이션이지만 스토리가 무척 뛰어나 감동했던 작품'이라고 말하며, '엑스트라 분도 많이 나오고, 진짜 스케일이 큰 작품이지만, 거기에 지고 싶지 않다.'라고 작품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었으며, 이번이 첫 사극 출현인 아라카키씨는 '활발하고 씩씩하며 강한 렌 공주를 연기하는데 앞서, 어중간하게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쿠사나기씨의 연기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하였습니다.

참고로 작품은 전형적인 판타지물이지만,  짱구의 엉덩이를 사용한 부리부리 공격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역시 엉덩이를 그렇게 리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애니메이션속에서만 가능한 것일까요. 다소 아쉽긴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현실에서 그 장면을 보았다면 별로 기분 좋은 장면이 아니었을테니, 다소 복잡한 심정입니다.

작품은 국내 개봉은 힘들고 나중에 영화제나 DVD를 통해서 볼 수 있을 것같은데, 과연 영화속 짱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내년 9월, 문제의 답이 무엇인지 확인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