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 2009년 돌아오다.

2008. 9. 24. 19:35Animation/Ani-News

그동안 제작 소식만이 무성했던 아톰(Astro boy)에 대한 반가운 소식 하나가 들어왔습니다. 서밋 엔터테인먼트(Summit Entertainment)의 CEO인 롭 프리디먼(Rob Friedman)씨와 이마지 스튜디오의 CEO인 에린 코베트(Erin Corbett)씨는 지난 22일 LA에서 열린 서밋 엔터테인먼트 회견장에서 아톰에 대한 공식 개봉일을 2009년 10월 23일로 결정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We’re thrilled to be bringing this remarkable and enduring property to fans ? both old and new ? as a grand-scale action-filled adventure with cutting-edge CG technology"

북미지역에서만 3천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하며 현재 마무리 보정 작업에 들어간 아톰에 대해 이마지의 코베트 회장은 '최신식 CG 기술을 사용하여 기존 올드팬과 새로운 관객들이 모두 전율할만한 놀라운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단언하였습니다.

1952년 데즈카 오사무에 의해 창조된 아톰은 인간의 소년 모습을 한 정감어린 디자인과 따뜻하고 감성적 스토리로 인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1957년 첫 애니메이션판이 제작된 이후 2003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애니메이션판과 실사판이 제작되어 왔습니다. 이번 극장판은 1963년 제작된 철완아톰(부제:우주의 용자)에 이어 공식적으로 4번째에 해당되는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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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기존 스토리와는 별개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될 예정이며, 성우역에는 아카데미 주연상의 니콜라스 케이지를 비롯하여 '라이온킹'에서 주연을 맡은 네이단 레인(Nathan Lane)등 쟁쟁한 멤버들이 더빙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일본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아시아 애니메이션들이 북미지역에서 그다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해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부분 후보작에 오른 '파프리카'가 소수의 예술상영관에서 상영된 것을 비롯하여, 이마지 스튜디오의 2007년 작품인 닌자거북이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진부하다는 평론을 받으며 흥행에 실패한 사실은 미국시장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새삼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과연 아톰은 트랜스포머와 같이 미국인이 리메이크한 작품이 아니면 성공할 수 없다는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요. 평화의 상징으로 지난 50여년간 사랑 받아온 아톰이 다시금 힘차게 부활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 이마지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imagi.com.hk/web/main.php
- 보도 자료 (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