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Z in Seoul, 24시간동안 살펴본 OZ 활용기.

2008. 7. 28. 14:02Issu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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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폰을 통해 OZ를 사용한지도 어느새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과연 나는 얼마만큼 OZ를 쓰고 있을까? OZ는 나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일까? 처음 아르고폰을 받았을 때 보다는 조금 덜 사용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이 사용하는 느낌인데.. 문득 드는 궁금함에 지난 한 주를 토대로 나의 OZ 생활도를 체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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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하는 일은 메일 체크. 이전에는 컴퓨터에 접속해야만 해서 연구실에 들어가서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메일확인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gmail은 메일 서비스를 통해 확인하고 네이버에 접속하여 메일을 확인하면 종료. 노트북 켜는 부담이 없어 아침잠에 약한 저에겐 딱 좋은 서비스입니다. 메일 확인후엔 간단한 세면을 하고 오늘 일정 확인. 오늘은 워크샵이 있는 날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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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추천사이트에 들어가 간단하게 날씨 확인을 하고 나온 시간은 오후 8시. 아침 출근길은 언제나 혼잡하지만, 오늘 워크샵은 10시부터 시작되는지라 다소 여유롭습니다. 광운대까지 신길역에서 한 번 갈아타면 직행인지라 자리에 앉아 또 OZ를 접속하기 시작합니다. 이전에는 주로 MP3 음악을 들으며 길을 나섰는데, 요즘은 다음이나 네이버에 접속하여 뉴스를 읽는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1시간동안 뉴스 체크하고 몇몇 지인들 블로그를 방문하니 어느새 광운대 앞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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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 첫번째 워크샵이 시작됩니다. 워크샵 동안에는 휴대폰을 매너모드로 설정해놓고 강의에 집중하지만 가끔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OZ를 통해 검색을 시도합니다. 제가 이제 막 시작하는 전공분야인지라 조금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종종 보이더군요. 네이버와 구글을 통해 단어 검색하고 강의를 듣다보니 어느새 1시. 점심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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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식당에서 틀어주는 TV를 보니, 이번주 '미수다' 관련 광고가 나오네요. 후배가 이 프로에 광적인 팬인 관계로 잠시 짬을 내어 이번주 프로 소식을 검색해 주었습니다. OZ의 편리한 점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신속성입니다. 이전같으면 노트북을 켜고 검색하고 다시 노트북 끄는 일련의 과정에 한 5분정도는 소비했어야만 했는데 이제는 30초면 OK. OZ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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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워크샵 종료. 이제 집에 갈 시간입니다. 워크샵이 화요일까지 예정되어 있던터라 남은 시간에는 연구원들이 하루밤 묵을 숙소를 보러 갔습니다. 근처 숙소 정보를 휴대폰으로 간단히 검색해 보았는데, 근처에는 괜찮은 업소가 보이지 않네요. 할 수 없이 시내로 나가기로 결정. 마침 일행중에 파크텔 회원권을 가진 분이 계셔서 오늘밤은 올림픽 파크텔에 가서 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길이 초행길이었던터라 OZ의 네비게이션 위력이 또다시 힘을 발휘합니다. 비록 음성지원까지 완벽한 최신식 네비게이션에 비하면 다소 부족한 면이 있긴하지만, 길을 찾아가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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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잡고 거리로 나오니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8시. 조금 늦은 저녁식사가 되었습니다. 다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는데 메뉴 정하기가 난감하네요. 일단 다들 좋아하는 '소화 잘되는 고기'를 먹기로 결정하고, 급하게 '풍납동 맛집'으로 OZ를 검색하였습니다. 다음에서 검색하니 유촌 칡냉면을 비롯하여 몇몇 음식점이 소개되었는데 그중 돼지갈비를 전문으로하는 갈비골로 결정. 지글지글 잘 익은 돼지갈비로 마음껏 포식하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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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를 같이한 친구 바기. 요즘 애인 급구중이라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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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오후내 들었던 강의정리와 몇가지 일을 처리하다보니 어느새 12시가 되었습니다. 평소라면 새벽 4,5시쯤은 되어야 잠자리에 들지만 내일도 워크샵이 있는 관계로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결정.자기전에 메일과 날씨 확인은 필수이죠. 이것으로 내일도 안심입니다.

하루동안 저의 OZ 사용패턴과 활용 횟수를 살펴보니, 별로 안쓴다고 하면서도 의외로 많은 곳에서 활용한 기억이 남아 조금 놀랐습니다. 이제는 생필품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와이브로 모뎀이 필요없고 간편한 조작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수 있다는 장점은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것같습니다. 예전처럼 굳이 사전이나 노트북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이전과 똑같은 생활을 즐길수 있다는 점도 무척 마음에 들고요.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고 OZ의 가격정책이 어떻게 변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OZ를 떼어놓고 생활을 논하기란 이제 어려운 일이 된 듯합니다. 자동차가 없던 사람이 어느날 차를 가지게 되면 더이상 차를 떼어놓고 살 수 없듯이 말이죠. 불과 한 달만에 나의 익숙한 생활 아이템이 되어버린 OZ, 과연 앞으로 얼마나 더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지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