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사장의 인터뷰를 읽으며..

2006. 3. 13. 17:50Issue/Society

오늘 네이버 뉴스를 보니, 이철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이 메인탑으로 뜨고 있었다. 그동안 철도공사 파업과 관련해 부실기업을 만든 악덕 경영인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떠나 이번 인터뷰 내용은 정말 흥미로왔다.


이 인터뷰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KTX의 정규직 문제. 사실 그동안 나는 KTX 여승무원들이 파업을 하는 이유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바뀌기 위한 투쟁으로 알고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인터뷰에서 보이듯이 이미 KTX 여승무원들은 철도유통공사의 정규직으로 전환을 허가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여승무원들은 유통공사보다 철도공사 본사의 정규직이 되기 위해 파업을 단행하고 있다. 정말 우습지 않은가.

간단히 말하자면 내가 가전판매 대리점에 알바로 취직했는데, 이 대리점에서 삼성물건을 파니 나도 삼성회사 정규직으로 채용해달라는 소리이다. 뽀할할~~~

솔직히 철도유통의 정규직만 되어도 정말 엄청난 특혜인데,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생존권이니 하면서 쇼를 펼쳤군..

뭐, 귀족노조들의 이런 깽판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제발 정신 좀 차리시길.. 말마따라 동일한 환경에서 묵묵히 제일하고 있는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비해 당신들은 너무 배부른 소리를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