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가 앞당긴 매스 미디어의 종말
2008. 5. 27. 14:08ㆍIssue/Society
해 3월, CNN, ABC, 뉴욕타임즈등 미국내 주요 언론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 'Media Summit New York'에서 충격적인 발언이 터져 나왔다. 블로그가 기존 미디어와의 관계를 역전시켰다는 것이다.
미 ABC 뉴스의 뉴스부분 책임자 데이빗(David Westin)씨는 '블로그는 거대 미디어가 가지지 못하는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도 협력하고 싶다.'고 호의적인 반응을 드러내었으며, CNN의 존 클라인씨는 '블로그등의 뉴미디어 증가로 기존 신문사의 영향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하였다.
불과 1년전 까지만 하여도 기존 미디어에 종속된 대안매체라는 평가를 받던 블로그 저널리즘이 몇달 사이에 정보 흐름을 역전시킬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 답은 지금 벌어지는 촛불집회에 있다.
아울러 다음 아고라를 비롯한 거대 커뮤니티 서비스나 1인 미디어 매체인 블로그의 등장은 이러한 감소세를 더욱 부추기기 시작하였다.
2007년 MS 라이브 스페이스의 조사에 의하면 전세계 2만 5천명의 조사자 중 85%가 블로그를 신뢰한다고 답하고 있었고, 한국에서는 블로그와 기존 언론매체중 어느 것을 더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17%가 블로그를 그리고 21%가 기존 언론매체를 더 신뢰한다고 답하여 이미 신뢰성면에선 기존 매스 미디어와 동등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뉴미디어의 확산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으며, 그것은 단지 시간문제였다.
이제 더이상 독자들은 신문사나 TV 방송에만 매달리지 않는다. 하루 수십여건의 기사발행이 고작인 언론사에 비해 매일 수천건의 뉴스를 발행하는 블로그는 정보량면에서 이미 매스미디어를 앞도하고 있으며, 언론사 기자들이 다 떠난 뒤에도 꾿꾿이 자리를 지키며 현장을 중계하는 아프리카 VJ들은 정보의 질적인 면에서 매스미디어를 압박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 역전 현상의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80년대는 정보의 제한으로 인해 국민들이 통제될 수 있었지만, 인터넷을 통해 집단지성을 갖춘 오늘날의 시민들은 더이상 정보의 통제를 무감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속된 말로 인터넷에서는 누구나 전문가라고 할 만큼 네이버 지식인이나 위키피디아를 통해 다양한 지식이 축적되고 또 교류되고 있으며, 한 사람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은 이미 기존 매스미디어가 발행하는 정보총량을 윗돌고 있다. 전통적인 미디어는 이렇게 진화하는 시민들의 역량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이 자리를 뉴미디어가 빠르게 매꿀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진정한 시민정치를 위한 뉴미디어의 첫 발걸음이 시작되고 있다.
미 ABC 뉴스의 뉴스부분 책임자 데이빗(David Westin)씨는 '블로그는 거대 미디어가 가지지 못하는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도 협력하고 싶다.'고 호의적인 반응을 드러내었으며, CNN의 존 클라인씨는 '블로그등의 뉴미디어 증가로 기존 신문사의 영향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하였다.
불과 1년전 까지만 하여도 기존 미디어에 종속된 대안매체라는 평가를 받던 블로그 저널리즘이 몇달 사이에 정보 흐름을 역전시킬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 답은 지금 벌어지는 촛불집회에 있다.
전통적 미디어의 쇠퇴
통적인 매스 미디어들은 1면에 어떤 기사를 싣는가에 따라 이슈를 독점할 수 있는 강력한 편집권을 소유하고 있었고, 독자들은 단순한 정보의 소비자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로 기존 종이신문에서 인터넷 뉴스로 독자층이 옮겨가기 시작하면서 기존 언론매체의 영향력은 점차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아울러 다음 아고라를 비롯한 거대 커뮤니티 서비스나 1인 미디어 매체인 블로그의 등장은 이러한 감소세를 더욱 부추기기 시작하였다.
2007년 MS 라이브 스페이스의 조사에 의하면 전세계 2만 5천명의 조사자 중 85%가 블로그를 신뢰한다고 답하고 있었고, 한국에서는 블로그와 기존 언론매체중 어느 것을 더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17%가 블로그를 그리고 21%가 기존 언론매체를 더 신뢰한다고 답하여 이미 신뢰성면에선 기존 매스 미디어와 동등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뉴미디어의 확산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으며, 그것은 단지 시간문제였다.
[택시기사를 동원한 시위 방해 현장. 언론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사안이지만, 네티즌들은 알고 있었다.]
아프리카, 그리고 블로그.
난 25일은 촛불집회가 처음으로 강제 해산된 하루였고, 뉴미디어가 기존 매스미디어를 앞지른 하루이기도 하였다. 경찰들의 강제진압을 처음으로 보도한 곳은 조중동, MBC와 같은 언론사가 아닌 블로그였으며 아프리카를 통해 실시간으로 당시의 상황이 그 어떠한 검열이나 편집도 가하지 않은채 생생하게 보도되고 있었다. 이제 더이상 독자들은 신문사나 TV 방송에만 매달리지 않는다. 하루 수십여건의 기사발행이 고작인 언론사에 비해 매일 수천건의 뉴스를 발행하는 블로그는 정보량면에서 이미 매스미디어를 앞도하고 있으며, 언론사 기자들이 다 떠난 뒤에도 꾿꾿이 자리를 지키며 현장을 중계하는 아프리카 VJ들은 정보의 질적인 면에서 매스미디어를 압박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 역전 현상의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80년대는 정보의 제한으로 인해 국민들이 통제될 수 있었지만, 인터넷을 통해 집단지성을 갖춘 오늘날의 시민들은 더이상 정보의 통제를 무감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속된 말로 인터넷에서는 누구나 전문가라고 할 만큼 네이버 지식인이나 위키피디아를 통해 다양한 지식이 축적되고 또 교류되고 있으며, 한 사람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은 이미 기존 매스미디어가 발행하는 정보총량을 윗돌고 있다. 전통적인 미디어는 이렇게 진화하는 시민들의 역량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이 자리를 뉴미디어가 빠르게 매꿀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진정한 시민정치를 위한 뉴미디어의 첫 발걸음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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