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되는 학교 등교길.

2008. 5. 26. 04:20하루 일기/2008 Diary

이번 주말에는 오랜만에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여름철을 맞이하는 학교안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그동안 매일 걸어다녔던 길가의 모습도 카메라 파인더안에 담으니 무척이나 새롭게 느껴집니다. 무엇을 찍을까? 망설이던 도중에 길가의 풍경을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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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올라가는 계단. 햇살과 푸르름이 만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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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극장 올라가는 길. 엊그제 학교축제를 열었을 때에는 관중들이 꽉찼는데 지금은 조용합니다. 여름철엔 찌는 듯한 무더위에 별 인기가 없는 곳이지만, 가을철이면 서늘한 햇살속에 조용히 쉴 곳을 찾으러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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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방길.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학교 친구들은 이 길을 뚝방길이라고 부릅니다. 좀 더 걸어가다보면 학교 저수지를 연결하는 큰 뚝방이 나오거든요. 이 작은 숲 속 길은 아침이면 학교에 통학하는 친구들과 운동하러 나온 동네 주민들로 무척이나 붐빕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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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뚝방길입니다. 일직선으로 쭉 뻗은 길가를 바라보면 왠지모르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의가 생기는 곳이기도 하고, 한여름날, 시원한 저수지 바람과 탁 트인 전경을 보러 연인들이 자주 애용하는 데이트 코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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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안 풍경을 찍어보니 이제야 여름이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다소 쌀쌀한 날씨에 꽃을 피우려는 새순들로 가득했는데 말이죠. 짦은 나들이 시간이 아쉬었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