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집회를 기약하며..

2008. 5. 6. 01:11하루 일기/2008 Diary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난 한 주는 노동절을 맞이하여 긴 연휴가 시작된 느긋한 한 주이기도 하였지만 광우병 파동과 관련된 여러 사안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 주이기도 하였습니다. 주말에는 약 2만명의 시민들이 서울 청계천에서 촛불 집회를 가졌고, 이에 청와대는 민주노동당, 참여연대등의 진보단체들을 불법단체로 규정한 것을 비롯하여 촛불 집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앞으로 엄단 처벌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정부에 의해 공개된 쇠고기 수입 협상문건 따르면, 이명박 정부의 보도와는 달리 검역 주권을 포기하고, 30개월 이상 쇠고기에 대한 안전대책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앞으로 이어질 촛불 시위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이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집회에는 저도 꼭 참석할 예정입니다.

헌법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집시법을 어긴다는 사실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애초에 이 법의 취지는 평화로운 집회를 유지하기 위해 재정된 것이지 독재정권을 찬양하기 위해 만든 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성화봉송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평화롭게 진행된 이번 촛불집회에 대해 정치인들이 참여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를 불법집회라고 강요한다면, 저 역시 정치적 의사를 자유롭게 밝힐수 있는 국민의 권리로 맞서 나아가겠습니다. 광우병 쇠고기 수입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 국민의 건강은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다음 집회를 기약하며, 동영상을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선도그님평화사랑님께서 블로그에 올려준 사진을 가지고 만들어 보았는데, 부족한 면이 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담은 영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영상을 스크랩하고 싶으신 분은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집회엔 꼭 갑니다. ^^


[촛불집회를 기약하며 : 손에 손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