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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기/2008 Diary

이 기사, 조금만 더 일찍 전해졌더라면..

오늘 본 뉴스중에 제 눈길을 끈 기사 한 줄이 있었습니다.

사건 축소·묵살 경찰관 형사 입건한다 (중앙일보 4월 22일)

삼성 이건희 회장의 퇴진과 광우병 파동에 의해 거의 단신 취급된 기사입니다만, 이 기사를 보니 작년 부음을 전했던 soloman님이 떠오릅니다.

제주도에 사시던 soloman님은 귀가중 정체불명의 괴한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고소과정에서 경찰의 치밀한 은폐공작과 살해협박으로 인해 결국 분신자살을 택하신 분입니다. 마지막까지 편히 눈을 감지못한 soloman님..

그의 죽음에 대해 한 언론사에서 단신으로 경찰이 재조사를 착수하였다는 소식은 전한바 있지만, 그 이후로의 소식이 전무하여 정말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비리경찰에 대한 엄중한 처벌조치가 시행되니 정말 기쁘기 짝이 없습니다. 비록 soloman님은 다시 볼 수 없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유족분들이 좀 더 힘을 내었으면 좋겠네요.

간만에 soloman님의 블로그 '제주도 가을이네 이야기'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티스토리 계정이라 그런지 아직 블로그가 살아있네요. 블로그는 여전히 남아 그의 억울함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soloman님은 어디에 있는지.. 문득 인행무상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블로그를 남긴다. 언젠가 이런 말이 유행하지는 않을까요.. 여전히 건재한 soloman님의 블로그를 보며 그의 죽음에 다시 한 번 애도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