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켄터키 할아버지를 구할 수 있을까?

2008. 2. 1. 14:15Issue/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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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하면 생각나는 것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 문 앞에 놓여진 정장차림의 호호 할아버지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최근 KFC의 창업자 커널 샌더스씨가 무덤에서 봉변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월 11일 'local 6.com'에서 취재한 내용을 소개해 드립니다.

얼마전 동물보호단체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에서는 커널 샌더스씨가 묻힌 Cave Hill 묘지에 새 비석을 하나 추가했다고 합니다. 이 비석은 언뜻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특별한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는군요.

'Kind'(친절하고), 'Friend of'(친구의)등의 다소 재미없는 문구로 장식된 이 비석을 새로로 읽으면 'KFC Tortures Birds'(KFC는 닭을 고문하고 있다)라는 문장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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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묘지기인 Mac Barr씨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로서 철거해 주기를 요망한다'라는 요청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주도했던 PETA는 성명을 통해, 비석에 새겨진 문구는 미리 묘지 관리 회사에 보내 인증을 받은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매년 10억마리에 가까운 닭을 고문하고 죽이는 KFC는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한편 KFC는 'PETA는 죽은 이의 안식을 위한 땅을 무례하고 불쾌한 방법으로 훼손시키고 있으며 나아가 그들은 KFC의 동물 복지 가이드 라인을 왜곡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항의하였습니다.

논란의 주인공이 된 커널 샌더스씨는 1980년 백혈병으로 사망하여, Cave Hill 묘지에 묻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죽어서도 편할 날이 없는 샌더스씨. 과연 언제쯤 안식을 찾을수 있을까요.

보도기사 : http://www.local6.com/news/15033006/detail.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