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한 해를 보내며...

2007. 12. 31. 22:07하루 일기/2007 Diary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년도 어느덧 막바지.. 이제 몇시간뒤면 2008이라는 친구가 제게 다가오는군요.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새해땐 항상 이러저러한 계획을 세워 연말쯤이면 무언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많이 하였는데, 올해도 역시나 텅~ 빈 지갑만이 저를 반겨주고 있군요.

올해는 어떤 것을 소망할까. 어른이 되면서 요정이나 소원에 대한 환상따윈 버린지 오래이지만, 그래도 이 맘때면 추억에 이끌리듯 무언가를 소원하곤 합니다. 기분상의 문제라고나 할까요. 올해는 세계평화가 아닌 주변속 소소한 일상을 소원으로 담아보아야 겠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대학 졸업이라는 일생의 큰 변화가 있었고, 지금은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사실 학기중에 방치한 경우가 많았는데, 그래도 늘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렇게 오늘날까지 유지할 수 있었네요. 그동안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새해라고해서 특별히 무언가 바뀐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새해 떠오르는 첫 일출도 따지고보면 지난 수십억년동안 이루어져왔던 평범한 일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사람들은 늘 새해 일출을 보며, 새로움을 강조하지만 전 헌노트장에 필기를 하듯, 어제의 일상이 오늘도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새해라고해서 들뜨는 것은 이제 어린이들의 몫으로 남겨둡니다. ^^ 이제는 나이를 먹었으니 언제 어디서든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해야 겠군요.

여러분들은 어떤 새해를 맞이하고 계신지요. 누구나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Happy New Y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