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필승총 적자생존?!

2007. 10. 16. 18:09Issue/Society

오늘 교수님이 수업중에 문득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너희들 적자생존이 무슨 뜻인지 아니?'

"'강한자만이 살고 약한자는 죽는다'라는 말이 아닌가요." 한 학생이 이렇게 대답하자,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적자생존이란 말은 적어야 산다는 말이다. 너네들 수업시간에 내 말 들으면 다 알아듣는 것같지만 정작 집에 가면 머리속이 리셋되잖아. 적는 것만큼 남는게 없다니까. 너희들 둔필승총이란 말은 알고있니?"

일순 머리위에 물음표가 뜨는 학생들...

"둔한 필기가 총명한 머리를 이긴다는 뜻이다. 산업이든 사람이든 기록이 없으면 이길수 없어. 현명한 사람일수록 자기머리에 의존하기 보다는 좋은 메모습관을 만드는데 노력한다. 너희들도 노력해라"

확실히 애매모호한 머리속 기억보다는 무심결에 끄적인 메모 한 줄이 더 기억에 남는 것같다. 기록하자. 오늘의 기록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