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ssue/Movies

영화사들이 돈을 못버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투자책임을 지고있는 조진만 바인 영화사의 대표, 조진만씨가 오늘 자택에서 자살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실 이번 사건은 예견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국내 영화계가 천만관객 돌파같은 문구로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영화사의 자본잠식률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 아는 사실이니까요. 하여 이번 사건은 더욱더 안타깝기만 합니다.

왜 영화사는 돈을 못버는 것일까?

서편제로 100만 관객이 동원된 이후, 쉬리, JSA등 수많은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의해 한국영화산업은 한때 국내시장 점유율 80%라는 수치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같은 수치만 보면 국내 영화사들도 돈을 많이 벌겠구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난 10여년간 얼마나 많은 영화사들이 소리소문없이 잠적했는가를 아신다면 정말 놀라실 겁니다. 왜 영화사는 돈을 못버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한국 영화산업의 부적절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헐리우드와 국내 영화사의 제작과정을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가령 헐리우드의 한 영화사가 영화를 제작한다면 자기 영화사의 자본 +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영화를 제작합니다. 여기서 투자자들은 작품이 아닌 영화사에 자금을 투자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설사 해당 작품이 흥행에 실패하여 별다른 수익을 얻지 못한다할지라도 투자금액을 계속 유치하다보면 이후의 흥행작으로 인해 수익을 얻을수 있습니다. 폭스, 파라마운트와 같은 회사들이 망하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반면 국내영화사가 투자자들을 모을때에는 영화사가 아닌 작품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일이 진행됩니다. 하여 작품이 망하면 투자가 끊기기 현상으로 인해 영화사도 같이 망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우리가 국내영화를 볼 때, CJ나 쇼박스같은 배급사 명칭은 익숙하면서도 영화사 이름에는 생소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은 돈을 버는가. 그것도 아닙니다. 영화 수익을 보면 수익의 50%를 극장이 가져가고 남은 수익을 다시 배급사와 투자가, 그리고 영화사가 나누는 형식입니다. 여기에 영화사는 스탭들 인금등을 비롯한 각종 실비를 지급하고 나면 남는 돈은 거의 없습니다. 즉 영화사들은 흥행에 성공하여도 자본 축척률이 적기 때문에 다음 작품을 위해서는 또다시 투자자들의 손을 벌려야하는 악순환이 계속 됩니다.

그렇기에 영화사들은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스타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사용합니다. 스토리가 아무리 좋아도 알려진 스타가 배역에 없으면 투자금을 유치하기 힘든 영화계 현실속에서 신인스타를 육성하겠다는 것은 정말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또한 새로운 장르의 영화보다는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기존 장르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이러한 영화사들의 수익구조 불안에 기여합니다. 근 10여년째 조폭 영화들이 갖은 비난을 받으면서도 스크린에 오르는 단 하나의 이유는 바로 이 영화가 돈을 벌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대안은 없을까?

솔직히 좀 암울합니다. 혹 이 글을 읽고 헐리우드 시스템을 따라가면 좋지않는가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이미 국내영화산업은 한차례 헐리우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실패한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의 암흑기를 연 60년대이지요. 당시 정부의 주도하에 헐리우드의 스튜디오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여 홍콩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 수출까지 하였지만 시장의 협소함으로 인해 국내 영화사들과 극장들이 단체로 망해버렸습니다. 이후 서편제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국내 영화계는 암흑속에서 헐리우드의 작품들에게 고스란히 시장을 내주었지요.

최근 D-WAR가 나름대로 주목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와는 상대가 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고요. (스크린을 1500여개나 확보하였다고는 하지만 그중 상당수는 예술 상영관과 같은 소규모 상영관들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과 같은 등급의 상영관으로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FTA 체결이후 국내 배급사들이 국내 영화사보다는 해외쪽에 눈을 돌리리라는 추측도 국내 영화계를 더욱더 암울하게 만드는 요인이고요. 90년대 대기업등의 투자자본이 다 빠져나간 이후, 새로운 투자자본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내 영화사들의 투자유치 노력은 정말 비참할 정도의 상황입니다. [각주:1]

추가수익을 바랄수 없는 빈약한 추가판권의 비중이나 일부 소수의 스타들과 배급사를 제외하곤 돈을 벌기 힘든 영화사와 스탭들.. 문제점을 지적하자면 정말 끝도없이 나오네요. 정말 대안은 없는 것일까요. 지금 영화사들은 기적을 원하고 있습니다.

- 7.5 영화 수익 부분에 대한 내용이 수정되었습니다.
  1. CJ가 최초로 자금을 투자한 회사가 국내 영화사가 아닌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가 창설한 드림웍스라는 사실은 국내 자본이 언제든지 해외 영화사로 빠져나갈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마치 80년대 일본 기업들이 헐리우드의 영화사들을 사들인 것처럼 말이죠 [본문으로]
  • BlogIcon 메이아이 2007.07.04 22:34

    부율 문제도 문제지만, 거기에 캐스팅 비용이 제작비의 상당수를 차지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죽어나는것은 실제 제작측...

    • BlogIcon 소금이 2007.07.04 22:41

      캐스팅비는 어느정도 감안해야 될 것같아요. 가령 마케팅비로 100억 드는데 10억원에 스타를 고용해서 그정도 비용을 뽑는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겠지요. 다만 우리나라의 일부 스타들은 한 번 몸값이 고정되면 100억짜리 영화든, 10억짜리 영화든 똑같은 비용을 요구하는지라 그게 좀 문제가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런 점은 조지클로니같은 배우를 배웠으면 좋겠어요. 이 분은 헐리우드의 최고 스타중에 한 분이지만, 저예산 영화에도 거의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자주 출연하시곤 하죠. 관록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분입니다.

  • BlogIcon kkongchi 2007.07.04 22:45

    결국 이런 문제로 소규모 영화들의 제작이 힘들어질 것이고, 그 결과는 영화 전체적인 질적하락, 뻔하디 뻔한 블록 버스터 등으로 귀결되겠죠. 슬픈 현실입니다.

    • BlogIcon 소금이 2007.07.05 10:26

      미국이나 프랑스같은 국가의 가장 부러운 점중에 하나가 바로 소규모 예술상영관들입니다. 작품을 만들어내 상영할 극장이 있다는 것자체가 어찌보면 축복이지요. 반면 국내 영화사들은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비해 지극히 저자본으로 헐리우드 영화들과 같은 극장가에 걸려야하니, 경쟁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네요.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요.

  • 하늘뜰 2007.07.05 10:02

    그렇게 돈 못벌거면 문닫아야죠.
    그럼 이렇게 이야기 하겠죠. 그럼 한국영화 망할거 아니냐?
    내가 자살할 정도 되는지경인데 지금 한국영화가 문제입니까?
    제가보기엔 자기들이 날린 부메랑이 다시돌아오는거 같습니다.
    제작비 1000억짜리 영화나 10억짜리 영화나 똑같이 7천원을 내고 봐야한다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
    수준에 맞게 박리다매할 생각은 안하고,
    어쩌면 조금이라도 가격올려서 돈 벌려는..(누가 그런걸 결정하는지 모르겠슴다)
    그런 얄팍한 사고방식이 한국영화죽이는 겁니다.
    누가 그러데요. 스크린퀘터 축소 반대하면서 벤츠타고다니는건 뭐냐고.
    좀 현실을 직시합시다.
    그러지도 못하면서 돈벌려고 하면 순 날강도죠.

    • BlogIcon 소금이 2007.07.05 10:22

      영화계에서 스크린쿼터 반대하는 쪽은 제작자들밖에 없다는 사실 아시나요. 극장가들이나 배급사들은 전혀 반대하고 있지않고 오히려 환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찬성하는 것을 드러내고 보이면 국민감정을 상하게 할까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을뿐이지요. 스크린쿼터 현장에서 영화계의 누가 참여하는지 꼭 유심히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영화의 제작비가 많아진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들때문입니다. 지난 50여년간 시민들이 헐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지다보니 헐리우드 스타일이 아니면 영화개봉이 안되는게 현실이고요. 이 부분은 어찌보면 우리의 책임이겠지요.

      또 제작자중에 벤츠타고 다니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요. 스탶노조라고 아시나요. 최근에 결성된 노조인데, 영화 스탶들 권리증진을 위해 생긴 노조입니다. 보통 스탶들 보면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신진스탶의 경우 한달에 40만원받기도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영화 한편 만들면 다 뿔뿔히 흩어지기 때문에 노조자체를 만들 여건이 안되었는데 이번에 결성하게 되었다는군요. 과연 누가 벤츠를 타고 다니는지 궁금하기만 하네요.

  • 김명원 2007.07.05 10:23

    ㅋㅋ 6할은 돈있는 놈이 가져간대잖아. 결국 있는놈이 더 가져가는 거지. 뻔하구만.... 돈이 누구에게 집중되고 있는지. 뭘 고민해...

  • 영화인 2007.07.05 11:30

    글에서 잘못된 점이 있네요..'영화 수익을 보면 전체 수익중 6할을 투자자가 가져가고, 남은 수익중 다시 6할을 배급사 및 영화관이 가져갑니다'--> '전체수익 중 영화관이 먼저 5할을 가져가고 남은 수익 5할에서 투자사와 제작사가 6:4 내지 7:3의 비율로 가져갑니다..배급사가 투자를 안할 경우 배급수수료만 일정 비율로 가져갑니다'가 맞는 표현 입니다

  • 영화인2 2007.07.05 11:40

    영화인님 말씀도 잘못된점이 있네요. 전체매표수입중 영화관이 50%를 먼저가져가고 배급사도 10%정도를 무조건 가져갑니다. 나머지 40%정도를 투자사가 수익이 날때까지 모두 가져갑니다. 제작사는 수익이 나야만 그 시점부터 투자자와 계약에 의해 수익금을 나눠가질수있습니다.

    • 영화인 2007.07.05 12:26

      영화인2님이 좀 더 세세한 부분을 알려 주셨군요..하지만 저도 전체수익 중 50%를 영화관이 가져가고 나머지 수익에서 투자사/제작사 그리고 배급사가 가져간다는 말이었으니까 서로 같은 이야기 인 듯 합니다..그리고 투자사가 투자원금 회수 하고 수익 배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그런건 일반인들도 다 알고 있는 사항이며, 그런 점 모르실 분은 없을 것 같아 언급을 안한 것 뿐입니다..제가 말하고자 했던것은 소금이님의 글 중 투자사와 영화관의 수익 배분 입장을 서로 바꿔서 표기 하신 것 같아 바로 잡아 드렸을 뿐입니다..

    • BlogIcon 소금이 2007.07.05 19:27

      이 부분은 일전에 교수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들은 부분인데, 자료를 확인하지않고 들은 말을 그대로 써서 다소 부정확한 글이 된듯합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수정하였습니다.

  • choikch 2007.07.05 12:04

    알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인데...
    왜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나요
    실제 젊은 인제가 씨나리오를 들고 여기저기 기웃거려도 기존의 세력들에 밀려 명함 한번 제대로 내놓지도
    못한채 사라져버리기가 일쑤 이구요, 돈대는 사람도 영화가의 바탕이 너무나도 취약하기 때문에 믿음이 가지 않으면 단 10원이라도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오랜 경험과 고생을 하신분들도 기득권의 주장을 접고 새로운 젊은 유망주들에게 각종 정부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배려해야하며, 아울러 저가의 제작비를 들였으면서도 작품성,에술성,오락성이 있는 영화를
    제작할수 잇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블럭버스터=고가의제작비=일류배우 라는 공식이 사라질 수 잇도록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배급사는 저예산영화를 규모잇게 배급하는데 한층 분발해야하며,
    극장도 저에산 영화의 예고편 홍보등에 더많은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제작및 연출자는 씨나리오 부터 어떻게 하면 메니아가 재미있을까에 가장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제발 안되는 건 안된다고 말씀들좀 해주세요
    되지도 않는 큰꿈을 꾸다가는 제2제3의 희생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영화 나 예술은 정말이지 끼 그놈의 끼가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됩니다. 아무나 멋있다고 재미있을것 같다고 그리고 일확천금을 벌 수도 있다고 나서면 안됩니다.
    high profit 이면 high lisk 도 함께합니다. 현실을 직시하도록 도와주세요.
    그 공들인 시간들이 아깝지 않나요....
    그리고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ㅇㄹㅇㄹ 2007.07.05 12:48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본 영화계를 본받아라..
    매력적인 소재의 작은 영화들 얼마나 많니?
    문제는 다양성이다...

  • 일본영화... 2007.07.05 12:57

    일본영화계는 한국영화를 엄청 부러워한다고 자주 들었습니다만....??

  • 쓸모없는 제작자 2007.07.05 12:58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저두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이라는걸 먼저 밝힙니다...아마 저뿐만이 아니라 영화를 제작하는 모든 제작자가
    저와 같을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영화를 성공 시켜서 돈을 번다기 보다는 영화를 완성시키는데 주목적이 있을겁니다.....
    가령 1편의 영화가 성공을 했다면 다음영화제작에 성공보수로 받은 돈을 다시 꼴아박습니다....
    빈곤의 악순환이지요....영화 1편이 극장에 걸리기까지 약 3년에서 4년의 잠정적 실업상태로 보내야 합니다....
    시나리오작업과 배우캐스팅과 펀드까지 넘어야 할 산들이 산재해 있지요...
    지난해와 같은 경우는 주식시장의 테마가 엔터였기에 상장회사들이 주식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마구잡이식 투자를 한 결과 80%이상이 손실을 내었고 이로 인해 손해본 투자자들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버렸고.....이와 함께 지금 진행중인 사항은 총제작비 중 p&a 마케팅 비용도 투자금을 인정해달라는 대형 배급사의 주장에 힘없는 제작자들만 녹아 내리고 있는 실정입니다....또한, 대형 배급사중 한곳에서는 이제 투자는 하지 않고 극장만 돌려 수익을 내겠다는 지침을 내려 영화제작을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는 실정 입니다....
    다른 일을 하려고 해도 배운것이 도둑질이라.......암울하기만 합니다....왜 아니겠습니까....죽고 싶은 심정이나 아직은 뜻이 있기에 지금도 열심히 매달리고 있습니다.......................................

  • 차선 2007.07.05 13:21

    제작자가 마치 희생양인 것 처럼 글을 쓰셨는데, 투자자는 제작자가 사무실 운영 하는 비용까지 제작비로 지출을 합니다. 제작자는 기획비라는 명목으로 1억 이상을 또 가져가죠. 결국 투자만 받으면 손해 볼 일은 없습니다. 투자자가 돈을 벌었을까요? 천만에요. 언급하신 CJ나 쇼박스 모두 적자 입니다. 물론 기적적으로 흑자를 내는 경우도 있지만요. 투자자도 스타 있다고 무조건 투자 하지 않습니다. 시나리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감독도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제작자가 희생양이고 약자라면 실제로 영화를 만드는 시나리오 작가나 감독은 왜 돈을 못 버는 구조죠? 제작자는 왜 감독과 작가에게 대우를 안해주나요? 마찬가지 논리 아닐까요? 그나마 이만큼 유지가 되고 있는 건 투자자의 영화에 대한 관심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계속 출혈을 요구하면 손 털고 떠나겠죠. 나같아도 그럴 겁니다. 제작자는 영리합니다. 결코 손해볼 일 안하죠. 자기들이 영화 통해 돈 벌었으면서도 투자자를 또 구합니다. 절대 자기돈 들이지 않습니다. 님이 쓰신 글은 실제의 영확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습니다.

    • BlogIcon 소금이 2007.07.05 19:40

      제작자가 문제라는 뜻이 아니라 이 글에서는 영화산업의 시스템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 일부 손에 꼽을정도의 스타 연기자들을 제외하고는 스탶들 임금은 무척이나 취약합니다. 영화사들의 수익 악화성은 지난해 영진위에서 발표한 한국 영화산업의 수익성 비교 보고서를 보면 알수 있고요.(영진위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CJ가 3년 연속 적자인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언론에선 한국영화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아무도 돈 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나요. 제 글에서는 그 부분을 짚고 싶었습니다.

  • 관객2 2007.07.05 14:46

    큰 빛내서 영화 만들고 망하는거 .
    빛 안내고 영화 만들어서 작은 성공하는거 본받자.
    작은빛 내서 갚을 수 있을만큼만 빛내서 알뜰하게 성공하는거 본받자.
    무한경쟁의 자본주의 구조든 아니든 성공열망이 제아무리 크든 가치실현을 위해서든 아니든
    뱉새가 황새 좇아가면 가랭이 찢어진다는거

    욕망이 크되 능력과 환경과 운이 안맞으면 욕망을 유보하든지 좀 접든지 ...
    영화도 예술품이라고 할때. 1편의 성공한 영화 이후에 계속 성공한 영화 만들라고 무리하는거 그것도 지나친거 아니요?...

  • 이삭 2007.07.05 14:59

    헐리우드 영화사들이 제작-배급-극장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미국은 1940년대 독과점 방지를 위한 파라마운트 판결을 통하여 배급사의 극장 소유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가 따라가야할 방법이지요..
    영화 수익 배분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극장 수입을 극장과 영화사가 5:5로 배분하고..
    영화사 수익 중에 8~10%를 배급사 수수료로 가져가는 것이 맞습니다..
    영화사 수익은 제작비와 홍보-마케팅비, 배급비용을 퍼스트 리쿱하고 남은 금액 중에서
    제작사와 투자사가 3:7 또는 4:6으로 수익 배분하는 구조이지요..

  • 나그네 2007.07.05 15:09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dex 2007.07.05 18:06

    음.. cj같은 극장체인이 배급도 하고 투자도 하지 않나요?
    윗글로만 보면 돈은 cj가 다 벌었나.. 그돈 다시 영화에 투자하는 거만도 다행인듯 ;

  • BlogIcon 오픈마인드 로 2007.07.05 20:22

    말도 안돼는 소리하고 있네. 제작비가 적어서 7000원이 아깝다고? 제작비가 커질려면 한국 영화 시장이 커져야 하는데, 즉 헐리우드처럼 세계를 장악할수 있으면, 그만큼 돈이 많고, 돈도 돌기 때문에 제작비는 커지는 거다. 허나 한국놈들은 영화인들이 벤츠타는게 배 아프다고, 아주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니, 즉 영화를 보기도 전에 마음이 영화를 후졌다고 졀정지의 틀리거다.

    영화란 똑같은 눈으로 즉, 아무 편견없이 영화를 보는거다. 제작비가 10억이라도, 오픈마인드로 보구서 그 다음에, 비판을 하고, 하지만 한국놈들은 질투심이 도를 넘어서, 외제차 타는게 싫어서 영화 망하기를 기원하니. 여기서 틀린거다

  • BlogIcon 기인숙 2007.07.05 20:27

    스타가 다 가져가는 시스템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투자자도 회수가 못되면 망하는데...영화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공동 책임제로 가야 옳을 것이다...영화가 시작되기 전엔 영화에 들어가는 비용 말고는 그누구도 먼저 수익을 가져가지 않아야 한다...그리고 영화가 성공하면 모두가 수익을 공정하게 배분하는 배분 비율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그래야 많은 부담없이 영화제작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 노무현 2007.07.05 21:30

    여기요, 배급사니,투자자니,제작자니, 복잡하게 말하지말고요,,(솔직히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감)그냥, 쉽게 설명을 해줄 사람 없습니까? 예를들어, 100억원이 있다고 칩시다..그 돈은 순수민간자본이고요, 영화총제작비 100억으로 충분하다고 봤을때,,이때 이 100억의 향방이 어떻게 가는겁니까?이거만 알면 영화계의 문제점이 나올꺼 아닙니까?
    누구 쉽게 설명 좀해주세요...

  • BlogIcon 라오니즈 2007.07.06 13:49

    음.. 영화산업에 대해 잘 알수 있는 글이군요.
    덕분에 상식 얻고 갑니다 ^^

  • 마이큐브 2007.07.10 12:59

    일단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D-WAR 가 "스크린을 1500여개나 확보하였다고는 하지만 그중 상당수는 예술 상영관과 같은 소규모 상영관들입니다"
    라는 부분이 정확한 근거가 있는 말인지 질문드립니다.

    • BlogIcon 소금이 2007.07.10 17:08

      http://www.freestylereleasing.com/news.htm

      배급사 사이트의 박스오피스 성적입니다. 2005년에 들어서야 'American Haunting'이라는 작품으로 1500여석을 넘어섰고, 그동안 1500여석 이상을 획득한 작품은 이 작품과 '일루셔니스트'를 포함하여 단 두개 작품밖에 없습니다. 이쯤되면 배급사가 어느정도 규모인지 대략 짐작이 가실겁니다.

      아메리카 헌팅이라는 작품은 워낙에 혹평을 받아 몰락한 작품이니 그렇다하더라도, 일루셔니스트는 개봉당시 상당히 호평을 받은 작품인데, 전체 수익이 38억달러밖에 안됩니다. 이번에 트랜스포머가 3일동안에 벌어들인 돈이 이 액수보다 훨씬 더 많지요. 기본적으로 유동인구가 작은 소규모 상영관에서 상영한 탓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네이버 영화정보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54871&mb=c

      홍성진씨의 영화해설을 보면 첫규에 소규모 상영을 하다 3주차에 개봉관을 늘리게 되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D-WAR의 미국진출이 그다지 평탄하지만은 않으리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