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볼래? 단편애니 보러가자.

2007. 7. 1. 19:34Animation/An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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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땡볕이 몰아치는 요즘, 시원한 콜라 한잔과 극장에서의 영화 한 편이 절실하게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하여 오늘은 누구나 쉽게 즐기실 수 있는 영화제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2007 씨너스 애니충격전'이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제입니다.

'2007 씨너스 애니충격전'은 지난해부터 명동 중앙시네마와 협약을 맺어 진행하던 애니충격전이 이번에 '씨너스'라는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진행하는 첫 행사입니다. 오는 7월 4일(수)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협회(ASIFA)가 공인한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안시, 히로시마, 오타와, 자그레브)의 2006년 수상작 50여편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작품은 패밀리 섹션과 매니아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패밀리 섹션은 '우정과 사랑', '도전과 모험', '일상과 모험' 이상 3파트로 구분되어 있으며 어린이들이나 애니메이션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작품 시작전의 'TIP TIP TIP'코너와 종료후의 '감독의 시선'이라는 코너를 통해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이 작품이 만들어진 의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작품들을 좀 더 쉽게 관람하실수 있습니다.

특히 2006 자그레브 어린이부분 최우수상을 수상받은 '성냥팔이 소녀'를 비롯하여 히로시마 국제 영화제에서 히로시마상을 수상받은 장형윤 감독의 '아빠가 필요해'는 어린이들도 무척 좋아하는 놓칠수 없는 작품들입니다.

흔히 단편 애니메이션이라하면 예술적이고 추상적인 어려운 작품들이라는 이미지가 강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러한 작품만이 단편 애니메이션의 전부는 아닙니다. 대사 한 줄 없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마음을 울리는 음악과 감독들의 독특한 시선은 3~5분정도의 무척 짧은 시간안에 우리를 웃기거나 울리거나 혹은 깊은 사색의 바다에 빠트릴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단편 애니메이션의 매력이자,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가 지난 수십여년간 우리들의 삶속에 같이 있을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화려하기만 하고, 뻔한 스토리의 헐리우드 영화에 질리신 분이라면 이번 '2007 씨너스 애니충격전'을 통해 단편 애니메이션을 접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분명 기존 영화들과는 색다른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끝으로 애니충격전의 홍보담당인 정보련님과 함께 이번 '2007 씨너스 애니충격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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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에 씨너스와 협력관계를 맺었는데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이번 씨너스 애니충격전은 좀 더 색깔있는 행사를 원하던 씨너스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더 좋은 장소를 모색하던 애니충격전과의 협력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앞으로는 어느곳에서나 가족들끼리 혹은 애니에 관심이 없는 일반분들도 쉽게 상영관에 찾아 단편애니를 관람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Q. 씨너스와의 협력에 따른 지방 일정의 변경점은 없는지?

현재 애니충격전은 대전, 대구, 전북, 제주등 다양한 지역에서 지방 매체와의 협력을 통해 애니충격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협력체제는 이후에도 계속 진행될 것이며 아울러 씨너스의 체인망을 이용한 지방 연계 행사 또한 활발해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방 거주자분들도 좀 더 쉽게 단편애니메이션을 관람하실수 있을 겁니다.

Q. 그동안 애니충격전이 진행되면서 바뀐 부분이 있다면?

특별히 바뀐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이전보다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단순한 흥미위주의 작품보다는 세계적인 트렌드와 최신작품을 좀 더 빨리 수집하여 국내팬들이 애니메이션의 매력에 흠뻑 빠지도록 노력하는 것일까요.

Q. 국내 애니메이션의 취급 빈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던데.

그 점은 저희도 무척이나 아쉽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 저희 애니충격전은 애니메이션의 대중화를 위해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등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출품작들을 우선적으로 상영하고 있으며 점차 다양한 작품을 취급할 예정입니다. 이번 애니충격전에서는 장형윤 감독님의 '아빠가 필요해'(2006 히로시마 국제 영화제 히로시마상 수상)가 출품되었으니 주목해 주세요.

Q. 애니충격전만의 자랑이 있다면?

일단 저희 애니충격전의 경우, 외부의 지원없이 순수하게 자원봉사자들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여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한달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수많은 작품들은 섭외하고 자막을 입혀 방영하는 팀원들을 보면 자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애니충격전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에는 팀원들의 노력과 비지니스적인 입장이 아닌 인간대 인간으로 감독님들과 작품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앞으로의 일정은?

12월에 지난 1년간 방영한 약 일천여개의 작품들과 감독분들을 모시고 애니충격전 MAX(가제)를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한해동안의 주목할만한 단편애니메이션들을 모두 모아 방영할 예정이니 단편애니 매니아분들이라면 놓치지 마세요.

[2007.6.29 / 씨너스 이수점 / 정보련 홍보팀장님과의 인터뷰]

- 애니충격전 홈페이지 : http://www.animpact.org/
- 씨너스 홈페이지 : http://www.cin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