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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Book

20대가 끝나기 전에 꼭 해야할 21가지를 읽고..

  20대가 끝나기 전에 꼭 해야 할 21가지  신현만 지음
직장·진로 문제를 비롯해 결혼, 독립 등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많은 문제들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위기의식과 불안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 20대들을 위한 책으로, 인생의 선배가 후배들에게 전하는, 성공적인 삶에 대한 따뜻하고 현실감 있는 조언이 담겨 있다.


20대에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그동안 많은 서적들은 처세술을 비롯하여 다양한 조언들을 해주어왔다. 그리고 이 '20대가 끝나기전에 꼭 해야할 21가지' 역시 기존 서적들과 그다지 큰 차이는 보여주지 못하고있다. 내가 알고 있는 최고의 조언은 '타인의 노력을 부러워하지 말라'라는 것이고, 어떤 식으로든 노력한다면 이미 성공할 수 있는 시작점에 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력하라'고 강요하는 이런 종류의 책은 사실 좀 식상한 편이다.

그러나 이 책은 몇가지 점에서 끌리는 점이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인생의 행복을 일깨워 줄 봉사활동을 하라"는 조언. 많은 사람들은 당장의 성공을 위해 눈앞에 있는 경력이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주된 관심사는 어떻게 인맥을 쌓고 어떤 식으로 주식투자를 해서 재산을 불릴 것인가이지 타자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삶을 관조할 수 있는 여유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과감하게 조언한다.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손을 내밀라고.

최근 인터넷상에 '미아찾기 광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타인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를 느끼고 있다. 당장 눈앞에 떨어지는 이익은 없지만 내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일은 무척이나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봉사할 줄 모르는 이는 타인에게 무관심하다. 그리고 타인에게 무관심한 이들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면 좋은 조언과는 달리 내 생각과 배치되는 부분도 있었다. 인맥형성에 대한 부분인데, 필자의 경우 온라인상의 인맥형성이 익명성을 기반으로 하는 일이기때문에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모니터 뒤에 있는 이는 프로그램이 아닌 사람이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온라인이 익명성을 기초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주체는 사람이고, 이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좋은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유행중인 블로그를 경우 많은 프로 블로거들이 자신의 프로필을 공개하고 또 프로필을 작성하여 오프라인으로까지 그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온라인이 익명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그것이 사용자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상의 인맥형성을 무시하는 조언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만여명과 일촌관계를 맺은 마이스페이스의 한 계정이 이베이를 통해 고가에 거래되었다는 점 또한 온라인에서의 인맥 네트워크에 대한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시간과 공간의 제한없이 많은 이들과 자유롭게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상의 인맥네트워크는 그 영향력이 점차 커지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오프라인상의 만남이 필요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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