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iTunes로 애니메이션을 본다.
2007. 2. 15. 16:18ㆍAnimation/Ani-News
국내 iTunes 유저들에게는 조금 부러운 미국발 소식입니다. 지난 2월 13일부터 미국의 애니메이션 전문 유통기업인 퍼니메이션이 곤조(GONZO)사의 애니메이션을 'iTunes Store'를 통해 판매한다고 합니다. 판매중인 애니메이션은 '사무라이7', '스피드 그래퍼', 'Desert Punk' 이상 3개 작품이며 가격은 각화당 1.99달러, 시리즈 전체를 구입하면 38.99달러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가격이 다소 비싸보이긴 하지만, 그동안 미국시장에서 판매중인 애니메이션 가격에 비하면 저렴한 수준이라는군요. 물론 미국유저에 한정된 상품입니다.
퍼니메이션은 엔테테인먼트 그룹인 나바레(Navarre)의 자회사로 곤조의 작품들을 미국내 유통시키고 있는 기업입니다. 퍼니메이션의 CEO인 Gen Fukunaga씨는 이번 애플스토어 진출에 대해,
Our anime series will be the first offered on the iTunes Store and will expose a wider audience to the unique storytelling style and graceful animation inherent in this Japanese style of entertainment
라고 말하며, 일본 고유의 스타일을 가진 애니메이션들이 미국 시청자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올해의 7대 트렌드중 하나로 다운로드 시장의 증가를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역시나 올초부터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영화분야에서는 이미 파라마운트, 폭스사등의 영화사 연합체가 무비링크를 만들어 신작들을 온라인상에서 다운로드 형식으로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다운로드 방식의 판매 마케팅이 활성화될 조짐입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PMP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국내 시장도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존 DVD나 일반 다운로드 시장에 비해, PMP에 최적화된 영상들은 저용량, 저트래픽으로 사업이 가능합니다. 진출만한다면 충분히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이라고 생각하는데, 라이센스를 보유한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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