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tx1000 런칭행사에 다녀왔습니다.

2007. 2. 9. 17:14하루 일기/2007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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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는 HP가 주관한 '파빌리온 tx1000' 신제품 런칭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행사는 HP의 차세대 노트북인 파빌리온을 선전하기 위해 HP의 아시아, 태평양지부가 주관한 행사로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대규모 이벤트였습니다. 규모면에서 뿐만 아니라 그 대상에 있어서도, 기자들이 아닌 일반 블로거분들과 패널분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였기 때문에 더욱더 의미가 있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올블로그와 같은 일부 IT 기업들이 블로거를 대상으로 행사를 벌인 적은 있지만, 아직까지 오프라인상의 기업들이 블로그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적으로 행사를 연 적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HP의 이번 결심은 온라인상의 블로거 마케팅이 오프라인상의 판매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이 분야에 있어 많은 기업들이 초기단계인 관계로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있을수 있지만, 앞으로 이러한 행사가 더욱더 많이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행사는 홍대역 근처의 클럽 'Catch Light'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노트북의 주 판매대상이 대학생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런 젊은이들의 분위기에서 행사를 진행한 듯합니다. 캐주얼적인 복장을 입고 오라는 요청을 받긴하였는데, 아무래도 제 패션에 캐주얼은 영 아닌듯한 느낌이네요;

런칭 행사는 제작발표회와 댄스 파티, 이렇게 두 파트로 진행되었으며 제작 발표회의 경우 조금 늦은 8시부터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퍼스널으로의 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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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는 HP의 디자인 이사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HP와 컴퓨터의 흐름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였는데, '퍼스널'이라는 부분을 유독 강조하셨습니다. 과거 상용PC가 처음 나왔을때에는 퍼스널 컴퓨터로서 역활을 다하였지만, 최근에는 그 역활의 다양화로 이러한 점이 부각되고 있지 않기때문에 다시 퍼스널로서의 역활을 강조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번에 발표한 tx1000의 판매층에 대해 염두를 두시고 한 말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동안 타블릿 노트북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MS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타블릿 PC를 제작하고 또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들은 고가의 비싼 가격으로 인해 개인용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비지니스의 목적으로 판매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tx1000은 비지니스 목적보다는 일반 대학생들이 손쉽게 쓸수 있는 그런 개인사용자적인 면을 더 강조하였습니다. 모니터를 접어 노트처럼 글을 쓰는 장면은 학창시절의 그것과 무척이나 대조되네요.

그러나 아직까지도 가격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는 것같습니다. 이번 tx1000은 튜리온 X2 ML-35를 사용한 제품이 159만원, 튜리온 X2 TL-56는 179만원으로 설정되었습니다. 아직 확정된 값은 아니지만 일단 동급의 타블릿 PC에 비해서는 저렴한 가격대를 취하고 있습니다. 허나 비슷한 설정의 맥북이 120만원대이고, 일반 노트북이 10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아직도 타블렛 PC가 일반인들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용자들은 일반 컴퓨터와 노트북으로 구분하지 그것이 타블릿인지 umpc인지는 구분하지 않으니까요. HP는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Touch and S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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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한 고민에 대한 HP의 입장을 마케팅 담당자분의 발표로 인해 조금이나마 들을수 있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가격저항을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승부한다는 것이 HP의 입장입니다.

기술적인 면을 보면, 비스타 탑재에 지문인식 시스템, 압력식 터치스크린등 일반 노트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여러 기술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터치스크린의 경우, 타블릿 PC가 처음인지라 글을 쓸 때 조금 애를 먹었지만 익숙해지면 무척이나 유용하게 쓰일수 있는 기술같습니다. 노트에 필기하듯이  모니터에다 쓰고 저장하면 되니까요. MS의 원노트와도 무척이나 궁합이 잘 맞을듯합니다.

국내 이통사들과 HSDPA를 협상중에 있다는 소식도 있는데, 협상이 체결된다면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수 있는 기반이 마련됩니다. 인터넷을 즐기는 지금 세대를 특성으로 볼 때, 무척이나 구미가 당기는 소식입니다.

HSDPA가 내장된 노트북의 경우 삼성이나 LG전자가 지난해부터 출시하고 있지만 가격대가 200만원대라서 아직까지 일반인이 사용하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이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HSDPA가 내장된다면 가격경쟁력면에서 HP가 우위를 지킬것같은 느낌입니다. 또 디자인면에서도 무척이나 세련되어 보이고요.

그러나 tx1000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특정시야각에서는 화면이 잘 안보이는 문제가 있던데, 노트처럼 쓰는 경우 눕혀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기능이 들어간 관계로 무게가 2kg으로 늘어난 부분도 조금 부담되는 부분입니다. 2kg이면 별로 안무거울 것같지만, 이게 은근히 무겁습니다. 게다가 노트처럼 사용한다면 부가장비가 포함된 노트북 가방을 항상 휴대하고 다닌다는 뜻인데,
개인차가 있겠지만 무시할 수는 없는 수준입니다. 개인사용자를 고려한만큼 무게면에서 좀더 가벼운 제품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행사 후기 -

작발표회 종료후 바에서 간단한 후기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름표도 없는 관계로 처음엔 다른 블로거님들을 알아볼수가 없어 조금 난감했는데 다행히 여러 블로거님들과 만날수 있는 기회가 이루어져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간 블로그상에서만 뵙된 라디오키즈님, 떡이떡이님, 편집장님,  Miriya님등 정말 많은 블로거분들을 실제로 만나 즐거운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행사를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락과 블로거는 조금 맞지가 않더라고요. 오후 10시부터 5개국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파티가 열렸는데, 무척이나 시끄러웠던 관계로 조용히 퇴장하였습니다. 저도 이제 노땅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듯..OTL..

식사를 못한 관계로 다른 블로거분들끼리 모여 상하이객잔에서 별도의 후기를 가졌습니다. 역시 저같은 블로거에겐 춤과 맥주가 난무하는 광란의 파티장보다는 이 편이 훨씬 더 잘맞는 것같네요.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오갔고, 식사도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오늘도 약속이 있는 관계로 나가보아야 합니다. 후일담은 다음 포스트에서 좀 더 이어쓰도록 할께요. 요 몇일간은 무척이나 바쁘군요 ㅠ_ㅠ 관련 사진은 아래 포토로그에 올려놓았으니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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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gmi.com/ttp/140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