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83m로 배달한 사나이...
2007. 1. 24. 17:29ㆍ하루 일기/2007 Diary
오늘 드디어 기다리던 티스토리 캘린더가 도착하였습니다. 지난주부터 다들 도착하였다는 글을 올리길래 정말 목이 빠져라 기다렸는데, 정말 오랜 시간끝에 도착하였네요. 오전에 택배아저씨로부터 드디어 받았습니다. 종이도 고급인데에다가 사진도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올 한 해동안 유용하게 쓰일듯하네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캘린더가 저희 집까지 도착하는데 평균 몇km의 속도로 이동하였을까요? 궁금함을 못이겨 한 번 계산해보았습니다.
먼저 출발지를 볼까요. 출발지는 서울 마포로 되어있습니다. 한진택배를 이용하였군요. 배송일은 1월 16일인데, 오늘 24일에 도착하였으니 총 8일이 걸렸네요. 택배를 오전에 받았고 또 배송 당일날 오후에 보냈을수도 있으니 7일로 계산하겠습니다.
위에 찍힌 '당일배송 부탁드려요'라는 말이 좀 무색하게 들리지만 아무튼 날짜는 7일! 그럼 다음으로 위치를 계산해 볼까요. 저희 집은 서울 화곡동이고 소포를 보냈던 다음의 위치는 서울 마포로군요. 위치상 거리가 어느정도 떨어져 있는지 궁금해서 지하철 노선도를 이용하여 거리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지하철 노선도에 의하면 5호선으로 한 번에 도착하는 거리로군요. 도착시간은 21분...
이 거리가 어째서 7일이나 걸렸는지.. OTL..
서울 메트로공사에 따르면 지하철의 평균 속도는 약 36에서 40km라고 합니다. 다소 오차가 있겠지만, 40km/h로 가정할 때 21분이면 약 14km의 거리가 나옵니다.
7일은 시(Hour)로 따질때 168시간. 속도는 거리/시간이니까 계산하면 약 0.083이라는 수치가 나오는군요. 좀 더 알기쉽게 환산하면 시간당 83m의 속도로 이동하였다는 수치가 나옵니다.
보통 달팽이가 시간당 48m를 간다고 하니 달팽이보다 딱 두 배정도 빠르군요. ㅡㅡ)b
앞으로 한진택배는 달팽이보다 두 배나 더 빨리 배송하는 특급회사라는 마크를 달아주어야 겠습니다. 아, 전 달팽이보다 치타가 좋으니까 앞으론 치타 속도로 배송해 주시길 미리 부탁드릴께요. 이제 달팽이는 아주 지겹거든요. 그럼, 부탁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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