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어를 즐기며 배우는 책

2007. 1. 30. 20:02하루 일기/2007 Diary

  웃지마! 나 영어책이야 2  문덕 지음, 권윤주 그림
1권에서는 생활단어로 교양어휘에 입문했다면, 2권에서는 좀더 수준 높은 어휘들을 중심으로, 어휘력뿐만 아니라 영어권 문화에 대한 교양과 감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문화, 사회, 정치, 경제, 과학 분야의 교양어휘 1000개를 수록했다.

늘 소개하고 싶은 책은 '웃지마! 나 영어책이야2'라는 책입니다. 얼마전 우연히 받은 책인데, 읽다보니 정말 재미있군요. 무슨 영어책이 재미있어?라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단언하건데 추천할만큼 재미있는 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책의 강점이라면 영어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 우리가 흔히 아는 영어책이라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무의미한 수백여개의 단어가 나열되어 있고 그 옆에 발음기호같은 것이 자잘하게 붙어있는 그런 책이 생각날 겁니다. 그러나 웃지마..의 경우 쉬운 문장속에 영단어들이 포함되어 있어 손쉽게 문장을 읽으면서 영단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령 글의 문구중 하나를 인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시나 소설같은 literary works문학작품를 사람들이 멀리하는shun 것 같아서 큰일이에요. 예전같으면 어느 동네이건 작은 bookstore서점들이 꼭 한 두군데씩 있었는데 지금은 갈수록 그 수가 줄어들고 있는 거 아시죠?

단어 자체도 그다지 어려운 단어가 아니거니와, 저렇게 문맥속에 영단어가 포함되어 있으니 굳이 영단어를 몰라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가실겁니다. 어느정도 추리력만 있다면 쉽게 예상이 가능하지 않겠어요. ^^

한 지루하지 않게 글 곳곳에 그려져있는 일러스트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 스노우캣의 작가 권윤주님이 그린 일러스트들인데 깔끔한 색상과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마치 그림책을 보는 듯한 기분입니다. 게다가 책속에 주어진 문장들도 기존의 딱딱한 문장들이 아니라 가볍게 웃고넘기며 읽을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 대부분이고요. 사랑이라든가, 법같은 일상속의 에세이들이 쉽게 풀이되어 나오니, 무엇보다도 부담이 되지 않더군요. 제가보고있는 토x토같은 책들은 워낙에 지문부터가 딱딱한 문구라서 솔직히 머리가 아프거든요.

영어를 오랜만에 다시 공부하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딱인듯 한 책입니다. 입문서용으로 손색이 없겠더라고요. 간만에 영어공부를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