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야 하루히의 음모를 보고..
2006. 12. 30. 23:05ㆍAnimation/Ani-Review
오늘 받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음모을 단숨에 읽었습니다. 400여페이지에 이르는 장편 스토리였는데, 알 수 없는 여러사건들이 이번 화에서 해결되기도 하고 또 새로운 혼돈으로 흘러들어가기도 합니다. 조금 스토리상 난해한 부분도 있었지만 지난번에 비해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번화의 부재를 단다면 '쿈의 각성과 미쿠루 재난 강림'이라는 말이 어울릴 듯합니다. 그동안 쿈의 모습을 보면 나름대로 적극성은 보이지만 대부분 어쩔수 없이 사건에 휘말려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스토리에서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러나 지난번과 다른 점이 있다면, 굳어진 결심을 들 수 있습니다. 전작에 비해 SOS단을 위협하는 혹은 위협할지도 모르는 단체들의 이면이 속속 드러나기도 하고, SOS 단원들의 변화와 결속이 쿈의 마음을 더 적극적으로 변하게 만듭니다. 이른바 각성이라는 것이죠 ^^
반면 미쿠루의 재난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이번화에서도 영문도 모른채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재난을 당하고 마는군요. 처음 설정은 나이스한 바디의 모에 캐릭터로 알고있는데, 왠지 모르게 두려움에 몸을 떠는 청순가련형 캐릭터로 전향해버렸습니다. 코이즈미도 유키도 나름대로 자신의 결심을 굳히고 변할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미쿠루는 과연 언제쯤이나 방관자적 입장을 벗어날지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하루히의 음모는 맨 마지막에야 드러나는군요. 저도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과연 초반의 설정이 그렇게 작용하는 것일 줄이야.. 하루히가 유난히 이벤트를 잘 챙긴다는 것을 기억해두시면 의외로 쉽게 풀리실지도 모르겠군요. 전체적으로 작품은 만족스럽습니다. 번역은 여전히 주석처리에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눈에 뜨이지만 지난번에 비해 상당히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감까지 늦추어가며 작업을 했다는데, 그 노력이 보이는듯 합니다.
잡담이지만, 스토리상의 진행으로 보아 미쿠루씨가 현재 3학년을 앞두고 있으니, 내년 겨울까지가 하루히 스토리의 마지막이 될 듯한데, 1년안에 결판이 날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이번화에선 새로운 뉴 페이스도 등장하였고, 조연들의 활약도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 지 정말 궁금합니다. 일본에선 현재 9권 분주가 내년 3월쯤 출시될 예정이라는 루머가 있던데, 국내에서도 빨리 다음권이 소개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8권은 유키가 메인표지로 등장하며 제목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분개'입니다. 하루히가 화를 내는 이유가 무엇일지, 벌써부터 궁금해 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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