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만화 ,「맹꽁이 서당」 24년만에 완결
2006. 11. 28. 20:08ㆍAnimation/Ani-News
윤승운 화백님(63)의 「맹꽁이 서당」이 24년만에 완결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맹꽁이 서당」은 82년 10월 월간지 <보물섬>을 통해 처음 연재된 작품으로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맹꽁이 서당님이 옛날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알려주는 학습만화입니다.
94년부터 01년까지 초기 10권 분량의 단행본이 웅진주니어를 통해 발매되었고, 이번에 잡지 <생각쟁이>에서 연재되었던 고려사 후속편이 더해지면서 총 15권으로 24년에 걸친 대단원의 막이 내리게 되었습니다.
장편연재가 거의 불가능한 요즘 현실 속에서 근 25년 동안 하나의 만화에 매달렸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윤승운 화백님이 처음 만화를 그리실 땐 전혀 역사에 대해 모르셨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20여 년 동안 3천여 권이 넘는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하시면서 맹꽁이 서당을 완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윤승운 화백님은 장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발로 뛰며 자료를 수집하시는 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에 대한 자료를 수집할 때에는 안의사의 항거를 도왔던 유동하씨의 외조카인 김파 시인을 찾아가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면서, 당시 안의사가 수많은 군중사이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할 수 있었던 비화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너무 많은 군중들 때문에 분간하기가 무척 어려웠는데, 이토 히로부미가 손을 흔드는 바람에 그를 저격할 수 있었다는군요.
한 때 자신의 작품이 너무 부끄러워서 모두 태워버릴 생각까지 하였다는 윤화백님은 끊임없이 자기개발에 충실하고 하나의 작품에 열정적으로 몰두하시는 이 시대 진정한 장인 중에 한 분이십니다. 요즘은 흔히 쓰이는 대사 부분의 눈웃음 표시라던가, 화가 날 때 머리 뒤통수 부분에서 솟아서나오는 공기층은 윤화백님의 전매특허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저 혼자 좋아서 그려보고 또 그려보고 그러다 만화가가 된 거죠. 순수한 작가가 되려면 남의 밑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봐요. 자기가 좋아하는 세계를 그려야지 남의 물이 들어버리면 쓰겠소."라는 말을 들었을 땐, 털털하면서도 진중한 윤화백님의 기백이 느껴졌습니다. 열정이 세계를 바꾼다고나 할까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처음으로 접해본 만화가 청년이 된 지금 그 끝을 보게 되다니 나름대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최근 윤화백님은 시골로 내려와 요양하시면서 다음 작품을 구상중이라고 하시던데, 건강하시고 다음에도 더 좋은 작품 기대해 봅니다.
94년부터 01년까지 초기 10권 분량의 단행본이 웅진주니어를 통해 발매되었고, 이번에 잡지 <생각쟁이>에서 연재되었던 고려사 후속편이 더해지면서 총 15권으로 24년에 걸친 대단원의 막이 내리게 되었습니다.
장편연재가 거의 불가능한 요즘 현실 속에서 근 25년 동안 하나의 만화에 매달렸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윤승운 화백님이 처음 만화를 그리실 땐 전혀 역사에 대해 모르셨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20여 년 동안 3천여 권이 넘는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하시면서 맹꽁이 서당을 완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윤승운 화백님은 장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발로 뛰며 자료를 수집하시는 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에 대한 자료를 수집할 때에는 안의사의 항거를 도왔던 유동하씨의 외조카인 김파 시인을 찾아가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면서, 당시 안의사가 수많은 군중사이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할 수 있었던 비화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너무 많은 군중들 때문에 분간하기가 무척 어려웠는데, 이토 히로부미가 손을 흔드는 바람에 그를 저격할 수 있었다는군요.
한 때 자신의 작품이 너무 부끄러워서 모두 태워버릴 생각까지 하였다는 윤화백님은 끊임없이 자기개발에 충실하고 하나의 작품에 열정적으로 몰두하시는 이 시대 진정한 장인 중에 한 분이십니다. 요즘은 흔히 쓰이는 대사 부분의 눈웃음 표시라던가, 화가 날 때 머리 뒤통수 부분에서 솟아서나오는 공기층은 윤화백님의 전매특허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저 혼자 좋아서 그려보고 또 그려보고 그러다 만화가가 된 거죠. 순수한 작가가 되려면 남의 밑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봐요. 자기가 좋아하는 세계를 그려야지 남의 물이 들어버리면 쓰겠소."라는 말을 들었을 땐, 털털하면서도 진중한 윤화백님의 기백이 느껴졌습니다. 열정이 세계를 바꾼다고나 할까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처음으로 접해본 만화가 청년이 된 지금 그 끝을 보게 되다니 나름대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최근 윤화백님은 시골로 내려와 요양하시면서 다음 작품을 구상중이라고 하시던데, 건강하시고 다음에도 더 좋은 작품 기대해 봅니다.
'Animation > Ani-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G&G엔터테인먼트, '라라의 스타일기' 제작 발표 (6) | 2006.12.05 |
---|---|
챔프, 거북이 특공대 Z 방영 확정. (7) | 2006.12.02 |
2006 대한민국 최고 애니메이션에 「장금이의 꿈」 수상 (2) | 2006.11.27 |
유럽풍 애니메이션, 「무적의 콜린」 26일 EBS로 첫방영 (10) | 2006.11.24 |
'태권브이 공모전 베스트 페이지' 오픈. (6) | 2006.11.22 |